"서울대, 약국한약 새로운 전기 도모"
- 김정주
- 2008-10-01 1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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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완균 교수, 약사 등 약업계 종사자 대상 전문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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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한약제제 재교육 강좌 신설 조력자 서울약대 신완균 교수

오는 11일 개강하는 이번 강좌는 국내최초로 현직 약업계 종사자를 타깃으로 한 ‘시니어 에듀케이션’ 성격의 대학 주체 강좌라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약학대학 주도 하에 일반약으로 분류된 한약제제에 과학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약사 한약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한다는 점에서 차후 타 대학 정책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강좌 개설에 있어서 실질적인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해낸 서울약대 신완균 교수는 이를 통해 약사 한약의 새로운 전기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아시아임상약학회장이자 한국임상약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기도 한 신완균 교수를 만나 개설의 취지와 과정, 현재까지의 평가와 기대를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
국내 약대 최초로 약사를 비롯한 약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한약제제 재교육 추진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계기가 있다면
제약사가 만든 국내 한약제제 품목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성상 또한 알약, 물약, 가루약에 합방까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약리와 복약지도, 합방제제에 대한 약물 상호작용, 질병생태, DUR 등이 모두 약사의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시니어 교육이 전무하다.
버젓이 시판되고 있는 제제들에 대한 세부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교육자로서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본다. 약리학 교육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때문에 대한약사회 한약정책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추진하게 됐다.
첫 시도이기 때문에라도 추진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그렇다. 준비기간만 1년이 소요될만큼 힘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직 교수진 설득이었다. 설득을 해야한다는 것은 한약에 대한 대학 자체의 이해부족을 의미하고, 이는 그간에 한약 규격화가 미비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규격화돼 일반약으로 분류된 한약제제는 약리학적으로도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약사들의 재교육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학교 내 타과를 비롯해 약대 교수진들에게 강좌 신설 추진의 중요성을 부단히 강조했다.
이 것 하나면 설명이 될 것이다(실제로 신 교수는 작은 박스에 일반약 범주에 포함된 갖가지 한약제제를 모아 교수들에게 내보이며 설득과 이해를 구했다).
유수의 제약사들이 이러한 한약제제를 생산·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약제제가 단순히 비과학적으로만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자료인 셈이다.
한약·생약 제제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는 어떠한가

뮌헨만 가더라도 역에 한약제제 가운데 하나가 가장 큰 광고물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이는 독일만의 얘기가 아니다.
강조하자면, 양·한약은 제제가 어디서 기원하는가가 문제일 뿐 구분 자체는 무의미하다. 양약이든 한약이든 알고 쓰면 약이요, 모르고 쓰면 독인 것이다.
이번 강좌의 교과 과정과 기간 등 세부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서울대 약학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snucepharm.ac.kr)에도 나와 있듯이, 한약제제 연수교육 과정은 총 1, 2기로 2개월에 걸쳐 서울대 관악캠퍼스 약학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일선 약사들과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시간을 고려해 토요일로만 강의 날짜를 구성했고 각 기 교육이 끝날 때마다 기말 특강과 평가도 예정돼 있다. 기말 특강 및 평가가 있는 이유는 교육 효과를 최대화 시키는 동시에 서울대 명의의 정규 수료증을 지급해 사명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커리큘럼은 중요 질환별로 구분해 다빈도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현대의 임상약학과정 중 병태생리를 중심으로 각 기수별 내용에 차별을 두었다.
내용은 기초이론을 비롯해 자양강장제와 각 세부과 질환별 한약제제, 식생활, 장상학설까지 총 망라했다. 이들 질환에 대한 한약제제의 약물 상호작용, 약리 및 병태생리 등과 복약지도, 제품과 제조·품질 관리까지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
교수진과 교재 선정은 어떻게 진행했나
교수진들은 필드에서 이론과 실제를 경험한 유능한 약사들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선정했다. 대략 8~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영입했는데, 중국에서 유명한 강사 한분을 초청해 1~2기 중에 투입할 것이다.
교제는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위해 대한약사회에서 발행한 ‘한약제제 해설과 복약지도’를 기반으로 새롭게 엮었다. 교수진들의 전언에 따르면 섹션을 나눠 각기 분담해 교제를 만들었는데, 초제를 접하지 못한 신세대들을 위해 한글 위주의 쉽고 보편타당성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이번 강좌를 통해 한약 분야의 과학적 접근과 체계적 교육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교육의 취지대로라면 약사 한약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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