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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리베이트 이제는 뿌리뽑자"

  • 가인호
  • 2008-10-30 14:13:51
  • 제약협회 창립 63주년 심포지엄, 제약산업 전망 등 발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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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파장, 기등재약 경제성평가, 약가인하, 경기침체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약업계가 자정운동을 확대하고 유통투명화에 앞장서야 한다"

제약협회는 30일 창립 63주년을 맞아 '한국제약산업의 미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향후 제약산업 발전방향 및 국내 제약업계의 나아갈 길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제약협회는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익명고발제'와 '의약품 유통부조리 신고센터' 도입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제약업계 리베이트와 관련해 무리한 영업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수 제약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약계가 최근 리베이트 문제, 기등재약 경제성 평가를 통한 가격인하 등의 문제 등으로 고립무원에 빠져있다"며 "모든 제약인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미국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유럽 각국도 파급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할 정도로 세계경제에 암울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며 "국내 제약업계가 미국발 금융위기가 무엇 때문인지,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우리 제약업계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무리한 영업활동이 요즘 언론을 통해 우려스러울 정도로까지 비쳐지고 있다"며 "보편적 가치인 윈윈(Win-Win)하는 자리이타의 지혜를 제약업계가 발휘해 국민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전혜숙 국회의원은 “외국의 경우 자국 제약산업 및 도매유통이 무너져 결국 의약품시장 전체를 외국에 내주고 있으며, 고가약으로 인해 국민건강에 위해를 가져오고 있다"며 "국내 제약산업이 살아야 국가가 발전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청 윤여표 청장을 대신해 축사를 진행한 이상용 차장은 "정부와 제약사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합심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기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제발표에 나선 원희목 의원은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제약회사 자체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모 제약사의 불법리베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것은 국민들에게 제약사의 도덕성을 의심하고 실망을 안겨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사가 한쪽으로는 국가지원을 받으며 한편으로는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불법 리베이트를 자행하는 것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제약산업 육성 지원법이 제정의 의미를 가지고,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숙정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세계 제약시장 트렌드 발표를 통해 "향후 제약산업은 또한 향후 제약산업은 치료중심이 아닌 예방중심의 정부정책 변환과 함께 효과대비 경제적인 의약품에 대한 선택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심각한질환(Terminal disease)이 만성질환으로 변모함에 따라 고혈압약물 등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백신사업이 크게 확대될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세계 제약시장에서도 중국과 인도 등의 비중이 점점커져, 중국의 경우 2020년경에는 세계 2~3위권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셀프메디케이션 확대로 향후 스위치에 따른 OTC약물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것이라고 심 상무는 전망했다.

Kenji Toda박사는 일본 제약사들이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글로벌 전략과 최근 몇 년간 일본 제약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는 까다로운 허가등록 및 임상 법규 및 절차 등에 대한 정부 및 제약사간의 협력과 이에 대한 지원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이규식 교수는 “제약업계가 한미 FTA 추진과 약제비적정화방안 시행, 생동성시험 파문 등으로 제약산업에 대한 정책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cGMP를 통해 생산체질을 현대화하고, 연구개발력 강화를 통한 신약개발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여 품질경영체제를 위한 기틀을 만들고, 해외마케팅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원희목, 전혜숙 의원, 이상용 식약청차장 등을 비롯해 협회 자문위원인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등 내빈과 각 제약사 CEO 및 임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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