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아그라' 논란
- 최은택
- 2008-11-12 0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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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법을 쓰자면 ‘주의보’ 수준이다.
일부 제약사가 진행한 캠페인에서 전문의약품의 상품명 등이 노출된 것이 간접광고 성격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웅제약의 ‘엔비유’에 이어 태반제제,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전문약에 대한 일반소비자 광고 자체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진위여부에 따라 강도 높은 행정처분이 불가피해 보인다.
데일리팜은 이 논란을 그동안 지근거리에서 취재, 보도하면서 식약청의 행보를 예의주시해 왔다.
이런 가운데 한 일간지가 식약청이 ‘엔비유’와 ‘비아그라’를 놓고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보도하자, 식약청이 해명자료를 내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기자도 일련의 사건을 되짚어 봤는데, 화이자의 ‘가짜 비아그라 찾기’ 캠페인에 의구심이 생겼다.
이 캠페인은 지하철에 배포되는 한 무료신문이 ‘가짜 의약품’을 근절시킨다는 명분으로 진행한 1탄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
화이자 관계자는 데일리팜 기자에게 “해당 매체에서 가짜 의약품 근절을 위해 자발적으로 진행한 캠페인으로 안다. (해당 신문사의) 요청에 의해 자료는 협조해줬지만 광고할 계획은 없었으며, 지원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니 일축했다.
기자는 이 관계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싶다.
하지만 화이자가 어떤 기업인가. 자체 법무팀을 운영하고 있고, 중요한 사안은 김&장의 컨설팅을 받는다.
게다가 언론의 간단한 접촉조차 이른바 PR팀을 경유해야만 접근이 가능한 철옹성이다.
이런 화이자가 캠페인에 전문약의 제품명과 낱알모양까지 그대로 일반소비자에게 노출되는 캠페인에 자료를 협조해 줬다고 한다.
물론 ‘비아그라’는 가짜나 모사품이 너무 많아 국정감사 등에서 매번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대표 의약품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화이자는 전문가인 의약사를 대상으로 낱알식별 광고까지 진행할 정도로 가짜약 유통에 골치를 앓아왔다.
의구심은 원칙적으로 의약사에 의한 처방조제에 의해서 유통돼야 할 ‘비아그라’에 대한 낱알식별을 일반소비자들에게 굳이 알릴 필요성이 있는가이다.
이는 무료신문에 던지는 질문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지나치게 철저하거나 내부규제가 많은 화이자가 의약사 대신 일반소비자에게 호소하는 근절캠페인에 자사제품이 노출되는 것을 허용할 필요가 있었는가이다.
행정벌은 고의와 과실을 묻지 않고 위반한 사실의 유무가 처분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간접광고 의사가 없었어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 데 따른 ‘유감’ 표시를 먼저 하는 것이 법과 윤리를 중시한다는 기업의 태도가 아닐까.
화이자 관계자의 해명이 궁색해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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