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첩약에 왜 수가주나"...한의협 "무지몽매한 양의계 실소"
- 강신국
- 2023-12-20 1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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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첩약급여 2차 시범사업 놓고 또 의-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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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첩약 급여 2차 시범사업을 놓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또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계는 과학적 검증없는 첩약에 수가를 주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인 반면, 한의계는 국민의 이익과 건강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20일 첩약급여 2차 시범사업이 논의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첩약급여 시범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의협은 "복지부가 개선안으로 기존 대상 질환인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65세 이상)에서 요추추간판탈출증, 알레르기비염, 기능성소화불량 질환을 추가하고 뇌혈관질환후유증의 경우 전 연령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대상 질환을 무작정 확대하기 전에 현재 급여화돼 있는 현대 의학적 질환들과 같이 유효성과 안전성, 비용효과성 등에 대하여 동일한 기준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의협은 "현행 대비 인상된 2차 시범사업(안) 시범수가도 적절한 근거를 통해 제시된 것인지도 의문"이라며 "1차 시범사업 당시 수가가 지나치게 과다하고 설정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이번 개선안 역시 약재 가격 변동 등을 고려하더라도 근거가 미약할뿐더러 의과의 수가와 비교했을 때에도 과도한 책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도 같은날 성명을 내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맹목적으로 반대하며 어깃장을 놓고 있는 무지몽매한 양의계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한의사들은 국민의 이익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해당 시범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조인스정과 스티렌정, 신바로정과 시네츄라시럽 등 천연물 신약이라는 미명 아래 지금 이 순간에도 양의사들이 처방하고 있는 전문의약품들이 '한약'인지도 모르는 무지한 양의계가 과연 첩약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며 "국민에게 안전성과 유효성, 효과성이 검증된 첩약을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 경제적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 눈과 귀를 막고 무조건 반대하는 행태가 스스로 부끄럽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사 일동은 국민 이익과 건강을 위한 한의계 헌신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양의계의 경거망동을 규탄하며, 양의계가 국민들이 신뢰하고 선호하는 첩약을 억지로 트집 잡아 흠집 내려는 행동을 중단하고 본인들의 본업에나 충실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의협은 "총파업을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 양의사들의 향정신성 의약품 무분별 처방, 대리수술, 전공의 환자 성폭행 등 내부 문제 등 내부 문제 해결에 전력투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복지부는 건정심 회의에서 첩약급여 2차 시범사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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