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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약품, 자금압박에 자진정리…제약 '촉각'

  • 이현주
  • 2009-01-05 08:14:09
  • 지난 3일 창고반출…어음맞교환·제약사 견제 원인

서울 영등포 소재 세신약품이 자진정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져 제약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신약품은 지난 3일 토요일 약품 창고를 모두 반출했으며 이경희 사장은 인근 도매상의 지인을 통해 자진정리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신은 지난해 12월 31일, 1월 2일까지 도래한 어음을 모두 막았으나 오늘(5일)자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약사 채권팀 관계자는 "지난 토요일 모 도매상에서 이미 창고 약을 모두 반출해 나간 것으로 알고있다"며 "오늘 어음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신은 지난해 11월 인천 서부메디칼이 부도나면서 4억5000여만원을 손해봤으며 인영약품 유탄으로 부도처리된 청남약품과는 9억2000만원 상당의 어음을 맞교환 했던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부메디칼, 인영약품, 청남약품이 차례대로 부도수순을 밟자 제약회사들의 견제가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약사 주문서 결제도 최대한 미뤄 12월 약품 수급이 순탄치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도매가 많았었지만 인근 도매들도 1000~2000만원씩 거래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세신 이경희 사장은 경영압박을 느끼자 인근 대형도매상들에게 매각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세신이 부도처리되면 제약회사보다는 금융권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7년 48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면서 금융권으로부터 수백억 상당의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대출이 축소되고, 어음맞교환한 도매가 잇따라 부도처리되면서 제약사들의 견제가 심한 것이 원인"이라며 "고의부도가 아닌 자진정리 수순을 밟아 제약사들의 피해를 최소한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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