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4 07:52:50 기준
  • 임상
  • #GE
  • 부회장
  • 약국
  • 허가
  • #임상
  • 건강보험
  • 제약
  • 데일리팜
  • 상장

약가 알박기·경쟁사 비방 등 불법행위 백태

  • 가인호
  • 2009-01-15 12:00:37
  • 공정위, 7개 제약 적발유형 발표…사업 방해 방식 제각각

약가 알박기, 경쟁사 제품 비방, 세미나지원, PMS명목의 리베이트 지원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7개 제약사의 #불공정행위 유형은 다양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지난해 부각되지 않았던 사업방해활동 등에 대한 불공정행위 유형이 집중 부각됨에 따라 관심을 모았다.

예를 들면 오리지널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 진입을 막기위해 다른 제약사와 담합을 통해 고의로 낮은 가격의 약가를 신청토록 하는 방법이나, 경쟁사 제품이 국내산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산이라고 허위로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해활동이 적발된 것.

또한 PMS 명목의 리베이트 제공이나, 부당고객유인행위에 대한 적발 내역은 7개 제약사에서 공통되게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자사의약품 처방의 대가로 컴퓨터·심전도기·실험용 기자재 및 병원이 채용하고 있는 연구원의 급여를 지원했으며, 처방 관련 의사 및 그 가족들에게 학회참석 경비 등을 지원했다.

자사의약품 처방에 영향력 있는 의사들을 선정하여 연간 고문·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고문료·자문료 명목으로 지원하거나, 새로운 환자 처방 유도를 위해 시판후 조사 서베이 등의 명목으로 1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원했다.

또한 자사 의약품의 처방대가로 거래처 병원 의사 및 그 가족들에게 사냥·관광·숙박 등 접대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웅제약=병원에 랜딩비, 처방사례비 등으로 현금지원 또는 PMS명목으로 선지원하거나 의국비·회식비 등 접대성 경비를 지원했다.

여기에 2006년 하반기에 올메텍, 글리아티린 등 제품의 신규랜딩 또는 처방증대를 위해 서울 00 종합병원 신경과, 소화기내과 등 5개과 의사들에게 PMS 추가지원, 골프접대, 해외학회 지원, 암센타 심포지엄 행사 지원, 병원 의국비 지원 등을 진행했다.

특히 후발 제품의 약가진입을 낮추기 위해 약가알박기를 진향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를 살펴보면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의 원료 물질특허가 만료되자, 최초 진입한 5개사중 한 업체로 하여금 그가 실제 신청할 수 있는 가격(780원)보다 더 낮은 가격(585원)으로 신청하도록 함으로써 유한양행 등 8개사가 점할 수 있는 복제약가를 상당 폭(702원→526원) 낮추는 방식으로 진입을 방해했다.

◇한국MSD=GP(집담회) 명목으로 경쟁제품을 자사 의약품으로 처방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나 혹은 의사등과의 유대강화를 위하여 병원회식비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했다.

또한 경쟁제품으로부터 자사제품으로의 처방전환이나 판매 증대를 위해 대형병원에 대하여 임상시험이나 marketing research 실시 명목으로 연구비를 과다하게 지원했다.

특히 경구용 탈모치료제시장에서 ‘프로페시아’의 판촉과정에서 경쟁제품(동아제약 알로피아정)이 국내산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산이라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홍보하는 등 일부 문제점을 집중 비방함으로써 경쟁사의 영업활동을 방해한점도 적발됐다.

동아제약 알로피아정에 대한 killer message를 작성해 회사 전체 차원에서 조직적·전략적으로 영업활동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화이자=자신의 의약품에 대한 신규 처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디테일 → 수시방문 → 미니컨퍼런스 → 해피하트(Happy Heart) →디테일 밀(Meal)’등으로 판촉을 단계화, 세분화해 지원했다.

약사법상 시행의무 없는 시판후 조사를 ‘관찰연구’(Observation Study)라는 이름으로 실시하면서 의사 등에게 임상연구비를 제공하거나 의국비를 지원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한국릴리=거래처 병·의원에 노트북컴퓨터·프로젝터·TV·DVD플레이어·냉장고·공기청정기·가구·침대 등을 제공했다.

거래처 병·의원에 자이프렉사·알림타·젬자 등 총 325백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자이프렉사·젬자·액토스 등을 처방중인 17개 병원에 대해 그룹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식사비·강연료 명목의 지원을 하거나, 자사 의약품을 처방중인 11개 병원 의사들의 라운드테이블미팅 및 패널디스커션시 강의료 명목의 지원을 진행했다.

◇제일약품=란스톤 등 자사의약품(15개 품목)에 대한 판촉활동 외에 리피토·뉴론틴 등 한국화이자와의 Co-promotion 대상 품목에 대해 골프접대·상품권제공·물품제공 등의 마케팅활동을 수행했다.

옴니세프 제품의 개인병원 산부인과 처방확산을 위해 처방 6개월 약정, 6개월 총 처방액의 15% 상당의 여행패키지 상품 등을 지원했으며, 의국·과 회식비 지원을 위해 신용카드를 빌려주는 사례도 적발됐다.

2006년 한해에만 종합병원 소속 의사 336명에 대해 항공료·숙박비 등 총 13억원대 규모의 해외학회 참석경비를 지원했다.

◇오츠카제약=제품설명회를 통해 아빌리파이·프레탈·무코스타 등을 처방하는 병·의원 또는 비공식적인 의사모임을 지원하거나, 아빌리파이 판촉을 위해 의사와 동반가족(총109명)을 함께 초청하여 관련 지역별 정신과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행사경비일체를 지원했다.

아빌리파이 월 처방금액이 300만원이상이 되는 의사 등을 대상으로 '아빌리파이 아카데미(Abilify Academy)'라는 이름으로 일본시찰 행사 개최경비 및 관광경비를 제공했다.

○○병원의 전납도매상인 ○○약품의 요청으로 ‘○○병원 100주년 행사’ 경비로 1,3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