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한 당신 합격하라"
- 홍대업
- 2009-01-16 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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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국시장 응원열기 '후끈'…총 1664명 시험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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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합격을 기원합니다."
영하 4도의 맹추위에 눈발까지 흩날리는 16일 오전 7시.
서울 광남중학교에선 이날 치러지는 제60회 약사국시에서 선배들의 전원합격을 응원하는 약대생의 응원열기는 뜨거웠다.
부산에서 3일전에 상경, 호텔에서 기숙하며 선배들을 뒷바라지 했다는 부산 경성약대 학생들은 부산갈매기를 연창하며 이번 국시에 응시하는 선배 44명의 합격을 기원했다.
07학번인 이재백 학생은 “3일 동안 선배들의 시험준비를 위해 30명의 후배들이 뒷바라지를 했다”면서 “선배들이 전원 합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원합격”이라는 구호와 함께 ‘열심히 공부한 당신 합격하라’는 플래카드, ‘1등에서 81등까지 덕성인의 몫’이라는 피켓을 들고 선배들을 맞았다.
경성약대와 덕성약대 외에도 경희약대, 삼육약대 등의 후배들도 선배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나눠주며 응원을 진행했으며, 약사회 차원의 방문과 격려도 이어졌다.
대한약사회 김 구 회장은 이날 8시가 조금은 넘은 시각 국시장을 방문, “지난 4년간 열심히 공부한 약대생들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새내기 약사가 되면 약사회 일원으로서 좋은 약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새벽 6시30분에 고시장에 도착, 일일이 떡과 수성싸인펜, 약사회 소개 인쇄물을 책상위에 올려놓았다는 서울시약 조찬휘 회장은 “매년 합격률이 85%로 낮은 것이 안타깝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100% 전원 합격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시 응시하는 전남약대 김종진(03학번) 학생은 고사실 입실에 앞서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합격하겠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개인 사정으로 6차례나 시험에 응시하게 된 원광약대 나모(97학번)씨는 “컴퓨터 등 다른 계통의 일을 하다가 전공을 살려보기 위해 시험을 다시 치르게 됐다”면서 “생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기필코 합격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국시에는 총 1664명이 접수해 광남중학교와 용산공고로 나뉘어 오전 9시부터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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