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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의·약사 대출 한도 50% 인하 나서

  • 영상뉴스팀
  • 2009-02-06 06:13:27
  • 신한·농협 등…대출 가산금리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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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약사는 약국 확장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높은 대출이자와 약사대출 신용한도 축소로 계획을 무산했다.

전북 전주에서 치과를 개원 중인 이모 원장도 최근 서울로 올라와 병원을 확장, 이전하려고 주거래 은행을 찾았지만 결국 대폭 축소된 대출 한도로 오래된 ‘꿈’을 접어야만 했다.

최근 신한· 씨티은행· 농협중앙회 등 시중 은행들이 극심한 경기침체와 개인의 신용도 하락으로 그동안 이른바 대출 VIP고객이라 할 수 있는 의사와 약사들의 대출 한도를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

특히 개원가의 극심한 경영난으로 의사들의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의사 전문 대출 한도가 은행별로 최대 30%까지 내려갔으며, 가산금리 역시 1년 전 2% 내에서 최근 최대 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의 경우도 의사 보다는 비교적 변동 폭은 작지만 일부 은행들에서 대출 한도를 낮추고 가산금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부터 의사와 약사, 한의사 등 전문직 대출상품인 ‘TOPS 전문직 우대론’의 한도를 최근 최대 3억원에서 2억 5천만원으로 줄였다.

농협중앙회도 지난해 10월부터 약사전문 대출 메디팜론의 한도를 요양급여비 수주에 따라 최대 3억원에서 1억 5천만원으로 50%가량 대폭 축소시켰다.

또한 씨티은행은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현재 약사대상 전문직 대출의 경우 8.4%가 기준금리로 적용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메디팜론의 가산금리를 2%포인트 정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개인 대출 연체율 증가와 신용도 하락 등으로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은행들의 대출 심사 요건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대출 문의가 급증했지만, 그만큼 신용도와 대출 심사요건 등은 강화돼 대출 금리가 높아지거나 심지어 대출을 거절하게 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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