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약국가, 엔고특수에 일본고객 '급증'
- 영상뉴스팀
- 2009-02-27 1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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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심원·건기식 30% 증가…치과·피부과 일본관광객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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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소재 약국·개원가들이 원·엔 환율 폭등에 기인한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이른바 ‘엔고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명동 약국가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인삼 제품·치약·건기식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급증했으며 피부·성형외과의 처방도 상당 부분 증가함은 물론 계절적 영향으로 감기약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도 부쩍 늘고 있다.
이에 대해 명동 K약국 김모 약사는 “전통적으로 명동은 ‘일본인 쇼핑 1번지’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연령층의 일본 관광객이 몰리기는 처음”이라며 “우황청심원과 홍삼류, 건기식 등을 한 번 구매시 30~50만원 어치를 사갈 정도로 일본 관광객들은 ‘큰 손’”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총 23만 7192명으로 같은 달 전체 입국자의 44%에 이르며, 작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는 출입국관리소의 통계도 이를 우회적으로 방증한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도 엔고특수를 누리고 있기는 마찬가지.
명동 A피부과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시술·진료한 일본인 관광객만도 무려 1200여 명. 이 피부과는 아예 일본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전진배치하고 일본관광객 진료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피부과 관계자는 “엔고현상으로 인해 올 1·2월은 일본관광객이 30~40% 가까이 증가한 상태”라며 “현재 여행사와 연계해 의료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H치과 관계자도 “임플란트와 치아미백 시술만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의료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 현재로서는 ‘고양이 손을 빌려야 할 만큼’ 일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명동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마리나 아라이(26·동경)씨는 “한국의 인삼·홍삼 제품 세트를 1만엔(약15만원)에 구입했는데, 실제 동일 제품을 놓고 볼 때 한국 내 가격은 일본의 30~50% 수준으로 일본 관광객 입장에서는 ‘항공료를 뽑고도 남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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