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조종기 처녀비행, 잊을 수 없죠"
- 강신국
- 2009-03-09 06:44:4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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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걸 약사(남양주시 빙그레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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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에서 빙그레약국을 운영하는 오세걸 약사(48)는 스키, 인라인스케이트, 골프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는 스포츠 마니아다.
최근 오 약사의 취미목록에 또 하나가 추가됐다. 바로 RC비행기다. RC란 Radio Control의 약자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무선조종이다.
"제가 중학생 시절, 학교 운동장에 유선 엔진 모형 비행기를 날리던 학생이 있었는데 그 비행 모습을 잊을 수 없었어요. 이다음에 꼭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오 약사는 지난해 여름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 한 RC비행기 동호회 회원들의 야간비행 모습을 보며 중학생 시절 꾸었던 꿈에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이후 오 약사는 인터넷을 뒤지고 온라인 동호회에도 가입하며 RC비행기 제작과 비행술을 배워 나가기 시작했다.
"저의 첫 작품인 'CAP232'를 완성하고 RC비행기 선배인 제 동생의 도움으로 처녀비행에 성공했지요. 정말 어린애처럼 뛸 듯이 기뻤습니다."
오 약사는 이후 수 없이 비행기를 부수어 먹고 다시 제작하기를 반복, 이제는 프로급의 비행술을 구사한다고 한다.
첫 실제 비행에 나서기 전에 비행 시뮬레이션을 필수. 시뮬레이션 기간 동안 방향감각 등을 익혀야 실제 비행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약사는 다양한 비행술도 소개했다. 먼저 호버링은 비행기를 공중에서 차렷하고 세워 정지시키는 기술이고 비행기를 옆으로 세워 비행시키는 나이프 에지도 있다.
비행기를 코브라처럼 세워서 비행하는 일명 코브라 기동도 필수적인 비행술이라고.
오 약사는 자체 제작한 비행기만 5대, 기체만 3대 정도로 보유하고 있다. 모든 비행기가 오 약사의 애장품이다.

"최근 스키, 인라인스케이트, 골프 그리고 RC비행기까지 접해 보았지만 아마도 나이 들어서까지 가지고 가게 될 취미 중에서 RC비행기가 으뜸인 것 같아요."
오 약사는 이번 주말에도 자신의 모형비행기로 창공을 누빌 생각을 하면 전율이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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