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대 선후배, 연수원서 만나다
- 박동준
- 2009-03-14 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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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 출신 강윤혜·차효진 새내기 사법연수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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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대 선·후배 사이에서 이제는 새내기 사법연수원 동기로 만나 법조인로의 무한한 활약을 꿈꾸고 있는 약사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일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서울대 약대 98학번 강윤혜 약사와 서울대 약대 99학번 차효진 약사.
강 약사와 차 약사는 서울대 약대 선·후배 사이이지만 지난해 나란히 사법고시에 합격해 40기 사법연수생이 된 31살 동갑내기이다.
때문에 법조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는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를 떠나 이제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가 된 듯한 분위기였다.
그런 면에서 이들이 약사로서의 삶이 아닌 법조인의 길을 선택한 계기에도 사회와 사람에 대한 관심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강 약사는 “약대를 다니면서도 다른 학문에 관심이 많아 부전공으로 법학을 선택했다”며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약사로서 뿐 만이 아니고 법률가로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법고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 약사 역시 “약사라는 직업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대학교 때에도 실험보다는 사회약학 분야에 더 관심이 쏠렸다”며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법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길이였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사법고시라는 만만치 않은 관문을 통과하기까지 보낸 시간들은 그야말로 인고의 연속이었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특히 약사라는 길을 두고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뜻 이해하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강 약사와 차 약사는 회고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사법고시를 준비한 강 약사는 2005년 이후에는 잠시 고시 준비를 중단하고 2007년 다시 시험을 준비하기 전까지 1년 반 동안 보라매병원에서 풀타임 병원약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차 약사도 2004년부터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약사가 아닌 법조인의 길을 가기 위해 버려야 했었던 것들, 즉 약사로서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갈등을 겪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사법연수원에서 선뜻 친구로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약사 출신으로 법조인의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고심과 고난이 ‘이심전심’으로 전달됐기 때문일 것이다.
차 약사는 “40기 연수생으로 서울대 약대에서 같이 공부한 선배, 지금은 친구가 된 강 약사가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법대를 졸업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약사 출신인 강 약사가 든든한 힘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 약사와 차 약사는 이제 막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새내기 연수생이지만 두 사람 모두가 약사를 대표하는 법조인이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활동하겠다는 다부진 의지도 내비췄다.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이웃의 건강을 보살피는 약사들처럼 ‘바른 법조인’이 되겠다는 뜻과 함께.
강 약사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판사로 많이 활동하는 약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1차적으로는 판사로 활동하고 싶지만 변호사가 된다면 약학이나 의료 관련 소송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했다.
차 약사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법조인으로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그것이 약사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대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어떤 곳에도 활동을 하더라도 바르게, 바르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촬영·편집]=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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