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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3차 리베이트 조사…제약 '초비상'

  • 최은택
  • 2009-03-31 06:50:07
  • 요약
  • 사노피 첫 타깃···"매출외형 기준 선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약산업 불공정거래 3차 조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2개월 반만이다.

제약계는 고환율 등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공정위가 사정의 칼날을 들이대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30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과거(1·2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사대상은 매출액(외형) 기준으로 분류했으며, 고객유인행위 등 불법 리베이트를 포함해 전반적인 불공정행위 여부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사대상 업체수와 업체명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따라서 유럽계 제약 5곳을 표적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풍문과는 달리 국내외 제약사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공정위의 이런 예고 없는 불법 리베이트 조사에 제약계는 난감해 하고 있다.

더욱이 다음날 있을 제약협회의 ‘제약산업 발전 대국민 보고대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착수돼 충격파는 더 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타깃으로 부상한 유럽계 다국적 제약사들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 다국적 제약사는 “공정위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풍문을 이미 접했었다”면서 “설마 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다국적사 관계자도 “지난주부터 조사대상에 포함됐다는 얘기가 흘러 다녔다”며 “사실상 회사전체가 비상에 걸렸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여건에서 제약산업을 연타로 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고 몰멘소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오후 사노피아벤티스를 시작으로 불공정거래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타깃은 자금의 흐름을 쥐고 있는 재무·회계팀이었다.

조사에 나선 공정위 관계자는 그러나 "진행 중인 조사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게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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