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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 안전정책 싱크탱크 만들 터"

  • 천승현
  • 2009-05-14 06:38:42
  •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세계 일류 연구기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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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초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김승희 원장

국립독성과학원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평가원은 석면탈크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관리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제품화기술지원센터 및 국가검정센터 등의 신설로 제약업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약사들의 든든한 후원자로도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출범에는 김승희 원장이 그 중심에 있다.

식약청에서도 최초의 여성 생물의약품국장 타이틀을 달며 주목을 받았던 김승희 원장은 최초의 여성 원장이자 초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김승희 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평가원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개편의 취지에 맞도록 식약청의 정책과 연계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평가원을 세계 일류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승희 원장과의 일문일답.

-초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자 전신인 독성과학원을 포함하면 최초의 여성 원장이 됐다. 소감은 어떠한가

최초의 여성 원장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성이라는 점보다는 연구조직이 독립기관으로 탄생했을 때 입사한 직원이 조직의 수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독성과학원이 그동안 많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던 과정을 지켜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마음속에 새겨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조직개편의 취지에 맞도록 정책과 연계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식약청은 정책 기능과 심사평가 및 기준마련 업무 수행을 중점적으로 하고 나머지 식품에 대한 위해평가, 시험검사 업무, 연구, 모니터링, 시험법 개발, 국가검정 업무 등이 평가원으로 이관됐다. 예전에는 독성약리 기능 중심에서 본청을 지원하는 시험검사 업무가 추가된 셈이다. 무엇보다 본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일대일 대응체계로 조직이 짜여졌다는 게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신설된 제품화기술지원센터와 국가검정센터에 대해 소개해달라

제품화기술지원센터는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허가 서류를 제출하기 전 단계까지 연구개발자들이 필요한 기술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해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규정까지 상담해주고 지침서 및 가이드북도 발간하고 있다.

국가검정센터는 생물의약품 중 혈액분획제제 및 백신제제에 대한 국가검정을 비롯해 표준품 관리, 표준시험법 개발, WHO의 위탁시험 업무를 전담해서 수행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 이후 기존의 연구 업무 축소 및 인력 재배치로 인한 전문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해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조직이 개편되면서 인력도 재배치가 됐다. 본청의 경우 식품·의약품·의료기기에 대한 칸막이 문화 해소를 염두에 두고 인력이 서로 교환된 부분은 있지만 평가원은 기존 업무와 인력들의 전공에 맞게 배치를 했기 때문에 전문성 약화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또한 그동안 분산됐던 연구업무가 이번에 평가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오히려 집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연구업무가 축소됐다기 보다는 국가기관으로서 수행해야 할 R&D 업무에 대해 새롭게 방향설정을 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식약청과의 업무 협조 체계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평가원과 식약청이 일대일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식약청 의약품심사부와 평가원의 의료제품연구부는 카운터 파트가 되는 부서끼리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쟁점사항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지금은 조직개편이 얼마 안돼서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공고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심사부와 공동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평가원의 운영방향 및 향후 목표를 설명해달라

지금까지 느꼈던 바로는 미래를 대비하고 사전적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구와 정책이 연계가 되지 않는다면 실용적인 연구로서의 가치가 없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이러한 부분을 보환할 수 있도록 평가원이 재탄생했다.

단기적으로는 R&D에 대한 전면 재조정을 통해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R&D 업무를 재편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심사평가부에서 R&D를 같이 수행하다보니 시험연구기능이 많이 축소됐던 게 사실이다. 시험연구기능을 부활시켜 석면탈크외에도 식품과 의약품에 위해물질이 혼입됐을 때 시급하게 시험검사를 함으로써 가동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민 보건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세계 일류의 식품의약품안전 연구기관으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정책을 선도하는 시험연구기관으로 거듭나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기관을 만드는게 목표다.

-제약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식약청과는 달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제품화기술지원센터를 비롯해서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적인 지원과 허가와 관련된 Q&A 발간, 자료집 등을 통해 제약업계가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관리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평가원이 새롭게 발족되면서 구체적인 업무를 잘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제약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의 역할을 하고 싶다.

[촬영·편집]=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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