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살고, 개량신약 죽고?
- 가인호
- 2009-05-27 0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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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들은 너나 할것 없이 제네릭 출시에 올인했고, 보란 듯이 훌룡한 성적표를 받아왔다.
리피토제네릭의 경우 유한양행 '아토르바'가 올 1분기 90억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초특급 블록버스터 탄생이 유력한 상황이다. 동아제약이나 한미약품 등도 블록버스터 등극을 예약해놓고 있다.
코자 제네릭은 어떤가? 종근당의 '살로탄'은 올해 분기 매출 50억원을 뛰어넘으며 엄청난 마케팅력을 과시했다. 이런 추세라면 300억원대 품목도 가능한 상황이다.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도 100억원대 매출이 충분하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일부 개량신약들은 출시시기를 놓치며 개발비용과 시간대비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종근당 '프리그렐'과 한미 '피도글'은 후발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해 7~10억원대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플라비톨', '플래리스' 등 제네릭이 3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한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한미약품은 또한 올 1분기에 조용히 리피토 개량신약인 '뉴바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에소메졸' 등 제네릭군이 없는 일부 개량신약만이 그나마 분기매출 20억원대를 유지하며 개량신약 자존심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으로 도전장을 내민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현재 고혈압복합제 시장은 엄청난 경쟁체제에 돌입해 있기 때문이다. '엑스포지'가 올 1분기에 매출이 4배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복합제 8품목이 1분기 6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조만간 발매가 예상되는 올메텍+노바스크 복합제 '세비카'와도 경쟁을 치러야 한다.
4년간 개발, 임상비용 35억원이라는 투자(?)를 강행한 한미약품의 승부수가 아모디핀 신화를 이어갈지, 아니면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은 역시 위험부담이 크다는 인식을 심어줄지는 아모잘탄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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