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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사노피·GSK, 신종플루 백신 경쟁

  • 영상뉴스팀
  • 2009-07-15 06:20:09
  • 신종플루 백신 도스당 7700원 가닥…공개입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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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H1N1) 백신 1차 공급분 지명경쟁입찰이 사실상 무산되고 수의계약으로 가닥을 잡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조달청은 국내 제약산업 보호를 위해 1차 공급물량 130만명분 260만 도스의 1/2을 녹십자와 수의계약으로, 나머지 130만도스는 오늘 오후 1차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공급자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해당 정부기관들은 예가를 도스당 7000원으로 설정, 2차 지명경쟁과 수의시담 시 최대 단가도 7700원으로 못 박고 7월 중으로 계약을 완료하겠다는 초강경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스당 1만원~1만 5000원 선을 요구하는 제약사들과 공급단가 측면에서 가격괴리도가 크기 때문에 1·2차 지명경쟁은 형식에 불과하고 수의계약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와 해당 제약사들의 중론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산상 한계로 백신 단가는 더 이상 높일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현재 녹십자와 진행 중인 수의시담과 외자사 4곳과의 1·2차 지명경쟁이 결렬될 시 이상의 5곳의 제약사와 수의시담 후 1차 공급분 260도스를 일괄계약할 예정”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지명경쟁에 참여한 제약사들은 국내 백신시장 개척과 계속적 점유를 위해서라도 최후의 마지노선격인 수의시담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이른바 ‘배짱’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차 공급계약을 체결하더라도 1차의 10배가 넘는 1200만명분 2600만도스의 백신물량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각국에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까지 2000만도스 이상을 조달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고, 더구나 글로벌시장에서 도스당 10달러 인근에 형성돼 있는 백신가격을 낮춰가면서까지 대량 공급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내까지 아동과 노인을 비롯한 감염취약계층 1336만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와는 반대로 정작 백신 확보를 위한 치밀한 물밑작업은 취약해 보이기만 합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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