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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비르' 매출 반토막…판매중단 후유증

  • 천승현
  • 2009-08-13 06:46:27
  • 요약
  • 2분기 매출 전년대비 40% 하락…부광 "회복세 진입"

지난 4월 미국에서의 임상 중단을 이유로 판매가 잠시 중단됐던 국산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가 매출 성적표에서도 역풍을 맞았다.

12일 부광약품이 공시한 2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레보비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8억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38.5% 감소했으며 전 분기보다 정확하게 절반에 불과하다.

레보비르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지난 4월말 근육병 부작용을 이유로 미국 파마셋사가 임상을 중단한 데 이어 부광약품도 국내 판매를 중단한 여파가 그대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

특히 레보비르가 지난 2007년 초 발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판매중단 기간이 20일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체감적인 매출 하락세는 드러난 수치보다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레보비르는 발매 2년째인 지난해 전년대비 54.9%의 성장률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올해는 300억원 돌파도 기대됐던 게 사실이다.

B형간염치료제 특성상 판매중단 이후 레보비르 복용 환자가 다른 약물로 처방을 바꿀 경우 판매재개 이후에도 레보비르 복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매출 회복을 더디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레보비르는 신규 환자를 중심으로 매출 타깃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종전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하기에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부광약품 측은 판매재개 이후 매출이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향후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부광약품은 판매재개 이후 레보비르 투여 가이드라인을 직접 작성, 의료진에게 배포하는 등 판매중단으로 실추된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기울이기도 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판매재개 이후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약물 특성상 급격하게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면서 “각종 임상을 통해 밝혀진 유익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자연스럽게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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