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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에 '폐렴백신' 판매량 급증

  • 최은택
  • 2009-09-02 06:25:58
  • 요약
  • '프리베나' 40% 증가…성인백신은 재고 바닥

신종플루 국내 사망자 발생이후 폐렴백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스페인 독감 등 과거 대유행시 독감의 사망원인이 폐렴 등 2차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신종플루 사망자 또한 폐렴 등의 합병증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아 폐구균 백신인 와이어스의 ‘ 프리베나’ 주문량이 쇄도하면서 일부 수급차질을 빚고 있다.

와이어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3~4개월 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시적으로 수요가 폭증해 1~2일 가량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백신은 1회 접종당 10만원이 넘는 고가 백신이지만, 지난달 신종플루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수요가 4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속도라면 연매출 700억원대 블록버스터인 ‘프리베나’는 올해 1000억원대 문턱까지 다가설 것으로 관측된다.

성인 폐구균 백신의 경우 의료기관 재고가 아예 바닥을 드러내 수요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판중인 성인백신은 사노피파스퇴르의 ‘뉴모-23’, MSD의 ‘프로디악스23’ 두개 품목. 양사는 재고물량을 소진해 수입물량을 맞추느라 발을 구르고 있다.

MSD 관계자는 “작년보다 많은 수량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가 물량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노피 측도 "신종플루의 2차 감염 질환에 대한 인식이 증대돼 수요가 급증한 상태"라면서 "예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량해 수급할 예정이지만 국내 반입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일시품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접종이 필요하지만 건강한 사람까지 맞을 필요는 없다”면서 “신종플루 공포가 과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소아백신이 총4번 접종으로 40만원 가량 고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성인백신은 4만원 대 한번 접종으로 5년 이상 항체를 유지할 수 있어 비교적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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