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직원 교통사고현장서 아이 구해
- 이현주
- 2009-09-03 06:48:3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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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이경전 팀장, "가족 품에 돌아가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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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직원이 뺑소니 교통사고 현장에서 6~7세남짓 남자 어린이의 목숨을 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팀장의 선행은 쑥스러워 주변 동료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사고를 당한 아이의 어머니가 회사 홈페이지에 감사인사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아이의 어머니는 홈페이지에 명함을 분실해 직접 전화하지 못한다며 "성남 은행동에서 근무하시는 한미약품 직원분 덕분에 아이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고상황은 이랬다. 이경전 팀장은 지난달 24일 담당지역인 경기도 성남 은행동에 외근을 나가다가 뺑소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자신의 차량 앞에서 주행하던 차가 6~7살정도된 아이를 치고 도주했던 것. 부모입장에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던 이 팀장은 차에서 내려 아이에게 뛰어갔다.
당시 아이의 호흡은 멈춰있었다. 이 팀장은 그 자리에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평소 스쿠버다이빙 등 수상레저에 심취해 수상안전요원 자격증을 취득해 놓았던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 팀장은 119 도착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 혹시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을까 걱정한 그는 자신의 명함을 전달했고 구급차가 출발할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응급조치덕분에 아이가 고비를 넘겼다는 것을 확인한 이 팀장은 상황이 여기서 종료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에게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주차해놓은 이 팀장의 차를 뺑소니차량으로 오해한 누군가 경찰에 신고한 것.
생명을 구한 영웅에서 이 팀장은 순식간에 뺑소니범으로 몰려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CCTV에 사고현장이 녹화돼있어 오해는 풀어졌다.
이 팀장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사람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기때문에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역시 인명구조에 망설임이 없을 것"이라며 "아이가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통사고 부상자의 경우 기도가 확보되면 절대 몸을 움직이게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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