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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레비트라 "지속기간 우리가 최고"

  • 최은택
  • 2009-09-17 06:27:38
  • 요약
  • 바이엘 "발기시간 연장 첫 입증"…릴리 "달라질 것 없어"

"발기가 지속되는 실질적인 성교 시간이 더 중요하다." 바이엘쉐링이 새롭게 주창하고 나온 슬로건이다.

그동안 발기부전 치료제 중 ‘지속기간’의 대명사는 단연 릴리의 ‘ 시알리스’였다.

매일 먹는 저용량 제품 개발이 가능했던 것도 36시간이나 되는 이 지속기간에 힘입은 결과다.

바이엘쉐링은 그러나 실제 성행위 시간을 연장시켜주는 ‘발기지속시간’이야 말로 성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 레비트라’의 이른바 ‘트리플 점프’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16일 밝혔다.

‘트리플 점프’는 발기부전 환자들의 발기지속 시간을 약 2~3배 높여 일반인과 동일한 성생활을 하고 삶의질도 높이자는 의미의 캐치프레이즈.

바이엘쉐링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날 두 가지 종류의 데이터를 내놨다.

하나는 최근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된 ENDURANCE 임상결과다.

다기관 위약대조 시험인 이 임상에서 ‘레비트라’는 일반 발기부전 환자 뿐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발기부전 환자의 평균 발기지속 시간을 약 2~3배 연장시켰다.

여기서 발기지속시간은 성관계가 가능한 정도로 충분히 발기에 도달한 시점부터 성관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질에서 음경이 빠질 때까지를 일컫는다.

이번 임상은 ‘레비트라’ 10mg 혹은 위약을 4주간 복용한 후 1주 동안 휴약한 뒤 다시 4주 동안 교차투약 해 효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톱워치를 사용해 측정한 결과 위약군은 평균 5.45분이었던 발기지속기간이 ‘레비트라’ 투여군에서는 12.81분으로 약 2.4배 연장됐다.

바이엘쉐링은 이에 대해 “스톱워치를 사용해 발기지속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최초의 임상시험”이라고 자평했다.

회사 측은 또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직도’(16%)나 ‘크기’(11%)보다 ‘발기지속시간’을 통한 ‘실질적인 성교시간’(28%)이 성생활 만족도에 더 중요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두 건의 데이터는 ‘발기지속시간’, ‘성생활 만족도’,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트피플 점프’ 매개체로써 ‘레비트라’의 가치를 웅변한다.

바이엘쉐링은 16일 개그맨 서경석씨를 진행자로 내세워 '토크쇼' 방식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릴리 측은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라면서 ‘지속시간’에 대한 ‘레비트라’의 도전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릴리 관계자는 “반감기가 길어 약효가 지속된다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언제든지 성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일컫는다"면서 "발기지속기간 등을 앞세운다고해도 36시간 지속효과를 보이는 시알리스의 가치가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약제와 직접 비교임상을 했으면 모를까 이번 위약대조 시험으로는 레비트라가 시알리스 뿐 아니라 다른 약제보다 더 발기지속효과가 뛰어나다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더욱이 발기지속시간은 성행위가 가능한 기간과 동일시되기 때문에 굳이 임상을 진행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는 “레비트라의 컨셉은 성행이가 가능한 수준에서의 발기라는 점에서 시알리스의 반감기가 긴 지속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확실한 것은 비교임상을 해봐야 판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번 임상을 근거로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의사들이 제공한다면 발기지속기간 뿐 아니라 빠른 작용시간 등 레비트라의 장점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ENDURANCE 임상의 가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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