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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 잡아라"…제약, 홍보전 '치열'

  • 천승현
  • 2009-09-18 12:20:59
  • 요약
  • 제약, 바이오코리아서 대형부스 통해 차별화 전략 선봬

지난 16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9 바이오코리아에서 대형제약사들의 ‘해외 바이어 환심 사기’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미, 대웅, 녹십자, 종근당, LG생명과학 등은 참가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설치, 저마다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행사장 입구에 다른 참가업체 부스의 8~10배 규모인 '6m x 9m' ~ '6m x 15m' 규모의 부스를 설치, 자사들의 최대 강점을 무기로 해외 바이어들 모집에 나섰다. 부스 비용만으로도 최대 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바이오베터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시밀러보다 효능.효과가 개선된 바이오의약품이다. 제네릭의 효능.효과를 개선한 개량신약과 비슷한 의미다.

한미약품은 현재 주사제 등을 경구용으로 만드는 기술인 오라스커버리와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 다양한 바이오베터를 연구중이다.

홍보부스에서도 한미약품은 바이오베터만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연구소장은 “경구용 항암제,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제 등에 응용 가능한 오라스커버리와 랩스커버리 기술을 기반한 바이오베터 의약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로 나가는 한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신약을 무기로 내세웠다.

15개에 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대웅제약=신약개발 제약사’ 이미지 구축에 발 벗고 나선 셈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도 다국적제약사들이 대웅제약의 신약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제네릭 및 개량신약의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박영환 연구본부장은 “현실적으로 해외 파트너가 있을 경우 해외시장 공략이 수월하다. 현재 개발중인 15개의 신약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개발 이후 시장 공략에 동력이 될 파트너 선정이 중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녹십자는 백신 하나로만 승부를 걸고 있다.

홍보부스에서도 다른 제품은 제외하고 독감백신 및 신종플루 백신만 소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수요가 많아 해외시장 진출은 불가능하지만 내년 이후 독감백신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녹십자 장종환 부사장은 “내년 이후에는 최대 5000만도즈의 독감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상당수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 역시 현재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부각에 역점을 두는 분위기다.

종근당은 이미 항암제 캄토벨을 개발했으며 최근 당뇨병치료 신약도 임상 3상에 돌입한 바 있다.

종근당 최원규 수석연구원은 “당뇨, 항암제, 성기능개선제 등 개발중인 신약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프리그렐 등 개량신약의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생명과학은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일반인들을 홍보 타깃으로 설정했다.

아직 LG생명과학이 일반인들에 제약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 않다는 판단에 간이 골프장을 설치, 홀인원을 할 경우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성장 호르몬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인에게 LG생명과학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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