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 오너 "직원이 오히려 리베이트 요구"
- 가인호
- 2009-12-15 0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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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베이트 중단 후 실적부진-영업사원 압박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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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의 8개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결과가 마무리 된 가운데 영업사원들이 리베이트를 다시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면서 중소제약사 오너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일부 중소업체들이 리베이트를 금지하다 보니 주력품목 처방이 상당부문 이탈되면서 실적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 최근 제약협회에 리베이트로 고발된 제약사들의 실명공개가 이뤄지지 않게 됨에 따라 영업본부장 등을 비롯한 직원들이 리베이트를 다시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제약사 오너들이 직원들의 리베이트 제공 압박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리베이트를 중단한 상당수 중소 제약사들은 유통문란품목 약가인하 사례가 나오기 전까지 불공정행위를 중단한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12월 마감시즌이 돌아오면서 리베이트를 중단한 업체들이 3분기 이후 주요품목 처방을 타 제약사에게 많이 뺏기면서 실적부진으로 이어지자, 리베이트 재개 여부를 놓고 노심초사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소제약사 오너들의 경우 당분간 정도영업을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최근 영업한계에 직면한 직원들이 리베이트을 다시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회사의 영업방침을 바꿔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
이런상황에서 제약협회가 제약사 8곳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명단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잠정적으로 밝히면서, 영업본부장 등이 리베이트를 다시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오너들의 설명이다.
모 중소제약사 오너는 “제네릭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중소제약사 특성상 리베이트 말고는 처방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며 “그나마 4~5개월 정도 영업을 펼치며 나름대로 애를 썼지만 이제는 직원들이 오히려 리베이트를 다시 주자고 요구하고 있어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제약사 오너는 “그동안 제약협회 발표때 까지만 기다려보자고 직원들을 설득했는데 막상 협회가 명단 공개를 하지 않음에 따라 이제는 그 명분마저 없어졌다”며 “영업사원들이 처방을 많이 뺏기면서 이제는 노골적으로 리베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다른 경쟁 제약사들이 무차별로 리베이트를 제공, 처방변경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정운동에 동참한 중소제약사 오너들은 리베이트 재개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일부 영업사원들이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다른 제약사로 직장을 옮기면서 중소약사 오너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중소제약사 오너들은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명단 공개와 함께, 제약협회 유통부조리신고센터 운영을 개선해 제약업계의 자정운동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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