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약사여, 많은 경험을"...선배가 말하는 현실조언
- 강혜경
- 2024-02-04 2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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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문 연 1879명 새내기 강의 대상 강의
- 1년차부터 38년차 약사가 말하는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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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 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새내기입니다. 멀리 보되, 지금의 여유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15년차 김자영 약사]
"약사로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평생 하나의 라이센스로 살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국을 염두에 두고 근무약사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약국, 시스템이 갖춰진 약국을 고르세요. 첫 근무 이력이 평생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38년차 홍성광 약사]
약사 세계에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을 위한 강좌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약사 국시 합격자는 1879명으로, 약사회는 물론 플랫폼, 약국체인 등에서 새내기들을 위한 강의를 시작했다.
약사 플랫폼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은 4일 개국세미나를 열고 따끈따끈한 면허증을 손에 쥐게 될 새내기 약사들에게 '약사로서의 삶'을 보여줬다. 이날 강의에는 지난해 2월 면허증을 발급받은 1년차 약사부터 38년차 약사까지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약사들이 연좌로 섰다.

홍성광 약사는 "만약 1년차 약사로 돌아간다면 더 많은 명함을 수집하고, 의사 선생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쌓아나갈 것 같다"며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정년이 없는 직업은 없고, 약사 역시 평생 하나의 면허로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2~3번은 전환점이 올 것을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약사는 "업무의 기본이 되는 인서트 페이퍼를 읽고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 취미, 여행, 요리 등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약사는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네럴리스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섬이 아닌 사회의 한 부분으로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식 보다는 지혜, 실력 보다는 안목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약사는 "제약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후배 약사님들도 많이 계신 것 같다. 최근에는 대규모 인력채용 등이 많지만, 소규모 채용의 경우 정보검색이나 선후배 관계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제약회사와 약국체인을 거쳐 스타트업 대표를 맡고 있는 손정민 약사는 '마케팅 전문가'의 꿈을 안고 시작한 제약회사 영업사원부터 약국체인 약국경영전략팀장과 개국 약국 대표를 거쳐 스타트업이라는 문을 두드리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손 약사는 "졸업을 앞두고 약국에 대해 관심이 많을 테지만 약국 이외 유통채널, 가령 H&B스토어나 백화점 등을 둘러보며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 게 좋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작은 것부터 도전해 나가다 보면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약사와 근무약사를 거쳐 2번째 약국을 개국한 김은지 약사는 생생한 경험 스토리를 소개하며 "국장이 되면 수익과 근무시간 등에서는 여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책임이나 기타 업무 등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며 "개국에 대해 조급함을 갖기 보다는 3년 공부가 평생을 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보는 게 좋다. 또 개국 전에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블로그·유튜브 '나만의 브랜딩'을 만드는 약사들= '푸른달그린비' 블로그를 운영하는 우상우 약사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약사들이 알아둬야 할 부분을 소개했다.


약대생 이진수를 시작으로 '약사 이진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수 약사는 "SNS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가 된다. 2022년부터 SNS에 입문해 브랜딩을 하고 계신 약사님들이 정말 많이 계시다"며 "나아가 비대면 시대에 약사 직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다만 약사가 공부를 하고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며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박희찬 약사는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와 함께 공부, 적응, 배움 3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내 약국을 하나씩 그려가고 배워가는 시간"= 박지언 약사는 "근무약사로 근무하는 시간은 언젠가 운영할 내 약국을 위해 하나씩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1만개 약국이 있다면 1만개 약국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령 관리약사 1인과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약국의 경우 국장대리 역할도 업무의 일부분이다 보니, 약국 업무흐름을 진두지휘하고 의약품 주문·재고현황 파악 등 실제 개국을 염두에 뒀을 때 배울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아동병원 인근 약국의 경우 약사의 업무가 명확하고, 다양한 가루약을 조제할 수 있는 경험과 더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휴가제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
1인 약국의 경우 예비국장의 양성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조제투약부터 청소까지 다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박지언 약사는 "어떤 약국도 정답은 없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자면 정장을 입고 면접을 봤고, 면접 시 실습이력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구비했던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것 같다"며 "거리나 근무강도 같은 부분보다 직접 약국을 가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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