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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홍보담당자 입지 강화…임원만 10여명

  • 가인호
  • 2010-01-06 06:28:01
  • 요약
  • 제약사 주요보직 인식, 박구서 부사장-정수현 전무 등 주목

박구서 부사장
정수현 전무
제약 홍보담당자들의 입지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기피업무 1호로 오르내렸던 ‘홍보파트’가 잇단 임원승진 사례로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이는 제약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홍보-광고의 중요성에 대한 제약사들의 마인드가 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들어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홍보 출신 임원 배출이 속속 이뤄지는가 하면 전무-부사장 등 최고 경영자 위치까지 지위가 상승하면서 홍보담당자들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중외제약 박구서 부사장.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박 부사장은 1978년 중외제약 입사후 30년 넘게 홍보 업무를 관장해온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홍보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는 인사-기획-총무 등 회사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박 부사장의 승진은 타 제약사 홍보담당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이다.

녹십자 정수현 전무의 홍보신화도 놀랍다. 30년 가까이 녹십자 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수현 전무도 홍보와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지난해 3월 전무이사로 승진, 홍보담당자들의 위상을 높인바 있다.

이와함께 한독약품 이환무 전무, 한미약품 임종철 상무, 보령제약 김성원 상무, 광동제약 이정백 상무 등이 홍보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

이사급 홍보담당자도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 맨’으로 잘 알려진 배대길 부장이 올초 이사대우(이사보)로 승진하면서 주요 제약사 이사급 홍보담당자도 6명으로 늘어났다.

영업출신의 유한양행 하정만 이사, 제일기획 출신의 제일약품 백성기 이사, 디자인을 전공한 동성제약 나성열 이사 등이 그 주인공.

여기에 지난해 외부영입이 이뤄진 동아일보 출신의 종근당 홍순강 이사와 경향신문 출신의 대웅제약 이재국 이사도 홍보담당 임원이다.

특히 하정만, 나성열, 배대길 이사 등이 최근에 승진했다는 점에서 홍보담당자들의 입지 강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부장급 홍보담당자들도 임원 승진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어 향후 임원승진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제약사 모 홍보 담당자는 “예전에는 홍보맨들이 ‘구조조정 1순위’, ‘잘해야 본전’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홍보업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제는 회사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 고위 임원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미래가 밝은 보직으로 인식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담부서가 없는 상당수 중견제약사 등에서도 홍보-광고 부서를 가동해 대외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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