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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평가 불확실성 해소에 역량 집중"

  • 허현아
  • 2010-02-08 06:37:18
  • 보건의료연구원 경제성분석팀

보건의료연구원 경제성분석팀. (윗줄 왼쪽부터)송현진 연구사, 신상진 책임연구원, 박선영 연구사, 박주연 연구원, 안정훈 팀장, 김윤희 책임연구원
약제비 적정화 방안 도입 이후 '경제성 평가'라는 방법론이 의약품의 생사여탈을 좌우하는 핵심 툴로 자리잡았다.

보험권에서 이미 기득권을 확보하고 있는 기등재의약품들도 정부의 강력한 목록정비 정책으로 생사 기로에 섰다.

고혈압치료제를 비롯한 6개 효능군의 목록정비 평가가 급물살을 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제성 평가는 의약품을 비롯한 신의료기술 전반에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적 요소로 확장될 태세다.

이 가운데,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무기로 경제성 평가의 정착을 지원사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안정훈 경제성분석팀장을 비롯한 연구원들. 경제성평가 방법론의 교육과 확산, 사회적 합의를 촉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연구진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파 학자로 활동하다 연구원에 합류한 안정훈 경제성분석팀장은 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이면서 경제성분석팀장과 의료기술분석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이사이면서 권위있는 국제 보건경제학회인 ISPOR(International Society for Pharmacoeconomics and Outcomes Research) 멤버로도 활동중이다.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학사)과 계량경제학(석사)으로 학위를 받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보건계량경제학 주제 논문을 계기로 보건경제 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메릴랜드 대학에서 약물경제학 및 성과분석으로 박사후 과정을 마친 그는 USC에서 약물경제학 및 정책학과 조교수로 활동하던 중 ISPOR 아시아태평양 미팅에서 만난 이상무 연구위원과의 인연으로 보건의료연구원과도 맥이 닿았다.

안 팀장을 구심점으로 한 경제성분석팀은 "상호 피드백이 활발한 팀웍"을 경쟁력으로 자평하고 있다.

실제로 숙명약대 임상약학대학원을 졸업한 박선영·송현진 연구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출신인 김윤희·신상진 책임연구원, 중앙대 보건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주연 연구원의 섬세하고 꼼꼼한 분석력은 외향적인 친화력과 활동력을 겸비한 안 팀장의 캐릭터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안 팀장은 "경제성평가 방법론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며 "전문가집단의 토론과 합의가 제약업계와 환자, 소비자 등 이해 당사자들을 포함한 사회적 합의 단계로 나아가도록 지원하고 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 근거를 생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정체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업계들은 자사 품목의 임상적 효과 분석에 필수적인 경제성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자료분석의 한계와 예기치 못한 방법론적 장애로 난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 대학에서 경제성평가와 관련된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과도한 비용부담에 비해 실무적 필요와 닿지 않는 피상적 프로그램으로 상업화된 사례도 회자된다.

지난해 간접비교 방법론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실무 교육을 염두에 둔 보건의료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컨조인트(conjoint)', 'MTC(Mixed Treatment Comparison)' 등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석법의 교류와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석 방법론의 정립과 확산은 업체들이 의약품과 신의료기술의 비용효과성을 입증하고, 정책당국은 신규진입 항목의 보험급여 범위를 선별하는 데 필요한 분석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원들은 이와관련 "새로운 치료법의 특성과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수용도 등에 관한 기초자료를 적극적으로 생산해 산업 또는 정책 분야의 의사결정이 보다 경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제성분석팀은 골다공증치료제, 항우울제, 과민성장증후군 등 치료제와 질병에 관한 경제성 분석 연구를 진행중이며, 체계적 문헌고찰과 비용효과성 분석 판단기준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대상 중 기타의 순환기계·소화기계 효능군의 연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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