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들 "약대가 학원인가"…교과부 비난
- 박동준
- 2010-03-03 16: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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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눠먹기식 15개 약대신설 비판…공개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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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의장 정수연, 이하 전약협)가 교육과학기술부의 15개 약대신설 결정을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3일 전약협은 교과부의 약대 신설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선별하겠다던 교과부가 15개 대학에 20여명의 정원을 나누어 주면서 대학을 학원 수준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전약협은 "양질의 교육여건이 의심되는 나눠먹기식 배분이며 철저히 이해관계를 가진 대학들의 요구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보건의료 인력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추가증원까지 계획하면서 국민보건에 야기될 혼란에 대한 무책임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약협은 교과부의 이번 결정을 대학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신설 약대 발표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약대 정원 증원 및 신설은 정치적 판단이 아닌 보건의료인력 수급 균형이라는 합리적인 조건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약협의 입장이다.
전약협은 "교과부는 스스로 말바꾸기 행정을 보여주며 원칙없는 정책 추진이라는 오명을 남겼다"며 "국민건강, 제약산업 발전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이번 결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약협은 "교과부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공개적 사과와 함께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이번 약대 증원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며 "약대 유치에 혈안이 된 대학들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약사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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