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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질환, 자가 제대혈로 치료 시작

  • 이탁순
  • 2010-03-04 11:26:20
  • 요약
  • 메디포스트, 한양대병원에서 4일 뇌성마비 환자 시술

뇌성마비 환자에 대한 제대혈 치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제대혈 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범위는 백혈병이나 소아암 등 혈액암 관련 난치병에 머물렀으나, 뇌성마비 등 뇌/신경계 질환으로 치료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 황동진)는 4일 처음으로 자가 제대혈로 뇌성마비 환아에 대한 치료가 국내에서 진행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2003년 보관된 뇌성마비 환아(7세, 여) 본인의 제대혈(탯줄혈액)을 미국 듀크대병원으로 이송, 지난 11월 3일에 뇌성마비 치료를 위한 시술을 한 바 있다.

이번 시술은 우리나라에서 제대혈 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했던 한양대학교병원 이영호 교수팀에 의해 진행된다.

이번 뇌성마비 환아에 대한 자가 제대혈 치료는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에 본인 제대혈을 보관한 고객들 중 우선 20명을 대상으로 한양대학교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엄격한 기준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에는 약 12만명의 자가 제대혈 보관자가 있으며, 이중 뇌성마비 질환 발생빈도(2명/1000명) 적용 시 약 200여명의 뇌성마비 환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이식을 진행할 이영호 한양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은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을 통해 제대혈 속에 포함되어 있는 줄기세포가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의 경우와 같이 자가 제대혈 치료의 경우에는 자신의 혈액을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아무런 가공 없이 그대로 자신의 혈액을 수혈 받는 것이기 때문에 극히 안전하다"며 "그러나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 제대혈 치료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기단계이므로 엄격한 기준에 의하여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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