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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번호 없는 다국적사 유명 전문약 유통

  • 최은택
  • 2010-03-09 12:15:30
  • 요약
  • B사 진통소염제…사용기한도 미표기

다국적사의 완제수입 의약품의 유통기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조차 표기되지 않은 제품이 유통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서울 구로소재 한 약국에 따르면 최근 조제를 위해 한 전문약의 겉포장을 개봉하려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제품 하단부에 표기돼 있어야 할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이 공란으로 비어 있었던 거다.

문제의 의약품은 외국계 제약사인 B사의 유명 소염진통제.

이 제품은 해당 함량만으로 지난해 66억원 이상이 보험청구된 유명품목으로 완제수입품을 국내사인 S사가 유통중이다.

해당 약국 약사는 “이 제품은 지금 주문을 넣어도 도매업체에서 유통기한이 7~8월에 종료되는 제품이 들어온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제조번호와 사용기간이 미표기된 제품까지 나왔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겉포장 문제일 수 있지만 식약청에 신고해 진위를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B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지만 어떤방식이든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효기간이 6개월 이내인 제품은 출고하지 않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면서 “이번 참에 유통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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