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적 네트워크로 원료산업 위기 극복"
- 최은택
- 2010-05-03 06:32:0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국전약품 홍종학 과장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2006년부터 수입원료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이미 예견돼 있었지만 충격파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정부의 강력한 약가규제 등으로 갈수록 제네릭 기반 중견 제약사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그만큼 원료업체들의 고난의 행군도 가속화될 게 뻔하다는 거다.
국전약품에서 개발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홍종학(37) 과장의 어깨가 무거워진 것도 이 때문이다. 홍 과장은 1978년 원료업체로 국전약품을 창업한 고 홍재원 회장의 삼남으로 홍종호 현 사장의 둘째 동생이기도 하다.
식품공학을 전공했던 홍 과장은 사실 대학시절부터 무역업에 관심이 많았다. 헌데 우연히 들어간 회사가 의약품 원료 중개업체인 H사였다.
이 회사에서 개발영업을 담당하면서 4년여를 근무했다가 2006년말께 국전약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맏형인 홍 사장을 도와 원료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33년 전통의 국전약품의 재도약을 일궈낸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2010년 원료업계의 현실은 그야말로 바람앞에 등불신세다.
“제네릭 제약사들의 위축은 그대로 원료업체로 이전됩니다. 약가인하에 비급여 전환, 영업환경 위축, 신규 제품(오리지널)의 부재, 원료기준 강화 등 원료업체들이 처한 위기는 일일이 다 열거하기조차 어려운 게 사실이죠.”
홍 과장은 그러나 위기를 또다른 기회의 토양이라고 믿는다. 실제 국전약품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
물론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원료업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의 수요에 부응해 최대한 빨리 원료를 공급하는 타이밍 싸움은 전제가 된다.
그 다음이 잔존특허가 남아 있는 오리지널에 대한 특허회피 전략을 수행할 아이템을 신속하게 발굴하거나 제조업.품목허가 분리제를 활용해 허가등록을 대행하는 데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원료업체 입장에서는)어쩔 수 없이 제약관련 사업을 다각화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현재 제제개발이나 완제품 허가대행, 실험대행, 완제품 라이센싱 등 국전약품이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모두 꺼내놓고 검토하고 있는 단계죠.”
국전약품은 같은 일환으로 이미 강릉일대에 제조시설 부지를 확보해 뒀다. 원료를 자체 생산하고 가능하면 원료나 반제품 수출에도 눈을 돌리기 위해서다.
특히 의약외품과 의료기기, 기능성식품,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신규 개척하는 것은 이미 잠정 결정된 아이템이다. 이는 홍 과장이 앞으로 이끌어야 할 사업영역이기도 하다.
“의약외품과 의료기기, 기능성식품과 기능성화장품을 들여오기 위해 최근에 유럽에 다녀왔습니다. 국전약품의 주고객은 제약사들인데, 새 아이템들을 통해 앞으로 고객층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홍 과장의 포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단은 형님을 도와 국전약품이 다시한번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1차적인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능력있는 개인들과 업체들을 모아 하나의 ‘유닛’,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국전약품이 검토하고 있는 사업화 방안은 실상 기존 시스템상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업영역이 포괄되는 데 개별 업체가 모든 사업영역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다 경쟁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국전약품을 중심으로 능력있는 개인들과 업체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영이나 컨설팅을 지원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홍 과장의 야심찬 미래 전략인 것.
“사실 큰 꿈은 없습니다. 제 주변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 저와 함께 일하고 저를 아는 것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죠. 현재는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이 것이 또한 얼라이언스 체계에 제가 주목하는 이유죠.”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약가제도 개편, 제약산업 미래 포기선언...재검토 촉구"
- 2“제네릭이 나쁜가”…제약업계가 정부에 던진 반문
- 3로완-현대약품 '슈퍼브레인H' 국내 독점 판매 계약
- 4테라젠이텍스, 췌장효소제 판클리틴정 허가…국내 첫 정제 제형
- 5"이재명 대통령 유산유도제 언급, 의미있는 진전"
- 6서울시약, 마트약국 도넘은 행태에 엄중 조치 요청
- 7강서구약, 250개 회원 약국 방문해 고충 청취
- 8국제약품,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시상식 개최
- 9휴온스, 공정위 CP 평가 'AA등급' 획득…준법경영 확립
- 10다발골수종 치료 ADC 신약 국내 상륙…GSK 브렌랩주 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