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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외래 영향 아직 없지만"...파업 길어지면 문전 직격탄

  • 정흥준
  • 2024-02-21 17:48:21
  • 문전약국들 "과부하 장기화, 외래 감소 점차 증가"
  • 전공의 사직서 제출 70% 넘어...수술 취소 잇달아
  • 개원의 파업 미동...25일 규탄대회 후 집단행동 관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대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 71%가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진료 복귀가 늦어질 경우 외래감소에 따른 문전약국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0일 저녁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71.2%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근무 이탈 전공의도 7813명(63.1%)에 달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복귀 거부 전공의에 대해선 정식 기소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수술과 외래 예약 취소 사례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빅5'로 불리는 세브란스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는 수술을 30~50%까지 줄이며 전공의 사직에 따른 대처에 나섰다.

문전약국가에서는 전공의 이탈 여파가 이제 나타나는 시기라 당장 외래 환자 감소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진료 과부하는 결국 외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서울 문전 A약국은 “이제 막 여파가 오는 시점이다. 일단 수술 환자가 많이 줄었겠지만 외래 환자가 바로 줄어들지는 않았다”면서 “문제는 이대로 길어질 때다. 지금은 교수들이 소화를 하고 있지만, 이대로 계속 길어지면 과부하가 걸려 외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복지부로 접수된 수술 연기나 진료 예약 취소 피해 사례는 20일 18시 기준 58건이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신고 건수는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다른 문전 B약국은 “우리도 아직은 영향 없다. 수술이나 입원 환자가 대폭 줄어들 거고, 외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공의 이탈에 따라 진료 예약된 환자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경우 약국에서 체감하는 영향은 후행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급종병 약제부 C약사는 “우리 전공의 결근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곧장 조제 업무 감소로 이어지진 않았다”면서 말을 아꼈다.

어제(21일) 대검찰청과 경찰청, 법무부 등은 의사 집단행동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구속 수사하고, 의료기관 책임자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 조기 복귀하면 선처하겠다며 전공의들의 업무 재개를 유도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집단 파업에 나선 것과 달리 개원의들은 아직까지 집단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사협회가 25일 규탄대회를 열기 때문에 이를 시작으로 개원의들의 휴업 동참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이슈 때에는 개원의들 31%도 휴업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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