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책 비임상시험기관 'KIT' 인수설
- 이탁순
- 2010-06-09 06: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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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화 발표 후 소문 '무성'…인프라 구축 차원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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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안전성평가연구소를 택했다는 이야기다.
조만간 KIT가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인수설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KIT 인수 대상자로 삼성전자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KIT는 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동물(전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국책 연구소이다.
KIT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영장류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바이오시밀러 등 혁신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고난이도 시험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초 KIT를 민영화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인수대상자로 바이오톡스텍 등 다른 전임상시험기관들의 이름이 나왔었다.
하지만, 지난 4월 23일 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고한승 전무가 지경부 공무원과 함께 KIT를 방문하면서, 삼성 인수설이 들리기 시작했다.
조만간 매각공고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삼성 인수설은 증권가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상황.
KIT 관계자는 "9일쯤 매각공고가 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하지만, 정부가 매각대금이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비밀리에 민영화를 추진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삼성이 인수자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은 알고 있지만, 삼성이 돈 안 되는 사업에 나오겠느냐"며 삼성 인수설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더욱이, KIT는 바이오시밀러 등 항체의약품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우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기관이다.
실제로 KIT는 7일 강원대와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소와 '항체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항체의약품 분야에서는 KIT가 전임상 국가대표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또한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지원 핑계로 삼성에 민영화를 요구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민영화 발표 이후 지경부 직원과 함께 KIT를 방문했다는 것은, 삼성에 인수의향을 물어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KIT는 민영화 결정 이후 간부진과 노조 등 연구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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