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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중국시장 잡아라"…글로벌 제휴 봇물

  • 이상훈
  • 2010-06-14 10:32:34
  • 요약
  • 국내기업 짝짓기 활발, 중국 파트너 모색 신중해야

동아제약 등 일부 토종기업들이 정부의 메가톤급 리스크 타계책으로 글로벌 제휴를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 무엇보다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에 따른 국내 영업환경이 악화일로에 빠지자 해외시장 진출을 그 대안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의약품시장의 3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뢰할 만한 중국 기업을 찾기가 어렵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중국의약품전시회'에서 중국 제약사 'Tianma Phama Group', 한국 원료합성 기술회사인 'AS 테크' 등과 3자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들 3개사는 향후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통해 대중국 완제품 및 원료수출에 대한 상호 협력과 삼진제약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LG생명과학 또한 지난 1일 중국 국영제약 그룹인 북경의약집단과 연구개발, 중국내 판매, 라이센싱, 파트너십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앞서 한미약품은 북경한미를 통해 중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고, SK케미칼도 중국 내 현지법인을 설립,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이밖에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동아제약은 영국계 다국적제약사인 GSK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켠 바 있다.

"이런 중국 기업도 있네요"

일단 제약업계와 증권가는 이 같은 분위기를 놓고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증권가는 연일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제약기업에 호평을 가하고 있고, 제약업계 관계자들 또한 칭찬 일색이다.

하지만 중국을 필두로한 해외시장 진출시에는 꼼꼼히 따져봐야 할게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자신들이 중국 내에서 10위권내 기업이라며 MOU제안을 해오는 중국 제약기업이 종종있다”면서 “중국 의약품 시장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신뢰할 만한 평가가 있는 장치가 없어 신뢰가 가지 않는 부분이 간혹있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 사람들이 계약에 약한 부분이 있어 브로커 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의 경우 기업과 기업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브로커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은게 현실이다"며 "때문에 철저한 중국 시장 분석과 기업 분석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 역시 입장은 마찬가지다. 중국의 경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비전을 보고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당장 눈앞에 이익에 치중하는 경우가 있다며 해외 파트너 선택, 특히 중국 내 협력자를 찾는 것은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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