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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엇갈린 평가'

  • 이상훈
  • 2010-07-14 10:20:28
  • 요약
  • 증권가, 저성장 지속VS하반기 회복

한미약품이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증권가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저성장은 일시적 현상으로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한 것.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대표품목인 아모디핀 등 전문의약품 실적이 급감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1324억원)에 비해 10.5% 감소한 1185억원.

제품별로는 한미약품 슬리머와 아모디핀 매출이 급감했다. 슬리머는 43.9%(41억원 → 23억원), 아모디핀은 25.6%(133억원 → 99억원)의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토바스트와 메디락, 클래리 매출은 각 21.6%, 17%, 15.9% 줄었다.

다만,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아모잘탄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모잘탄은 전년 동기(56억원) 대비 85.7% 급증한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최근 낮아진 켄센서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였다”면서 “대표품목 매출 감소에 발목이 잡혀 당분간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이어 “환율 하락에도 불구 원료의약품 수출 물량이 증가, 수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 부분도 있지만 아모디핀 등 전문의약품 부진에 대한 대안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확대된 R&D 투자 성과 가시화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이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배 애널리스트와는 달리 슬리머와 피도글 수출, 신약 개발 등에 대한 성과가 하반기에 가시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이 상반기에는 부진할 실적을 시현했지만, 하반기에는 해외수출 실적 본격화로 쌍벌제 여파에 따른 내수 매출 감소를 완화 시킬 것”이라며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과제들의 해외업체와의 제휴 및 개량신약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572억원) 대비 4.5% 감소한 150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5.7%, 4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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