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행사 전문 사진사를 아시나요
- 이혜경
- 2010-08-16 0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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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성모의원 조선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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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행사장에서 쉽사리 만날 수 있는 조선호(55·오산성모의원) 원장.
화려한 사진기술과 비싼 카메라 장비는 없지만 '의료행사 찍사'로 불리고 싶은 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 원장은 2001년 7월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해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 동창회 사진을 찍으면서 행사 사진의 매력에 빠졌다.
"처음에 카메라를 구입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어떻게 컴퓨터에 업로드해야 하는지를 몰랐죠. 몇일동안 끙끙 앓다가 후배한테 부탁했는데 한 번 배우니 신세계를 맛보기 시작한거죠."
이후 조 원장은 동창회 행사 사진에서 대한의사협회 행사 사진으로 분야를 넓혀갔다.
2003년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료계가 한창 시끌시끌하던 시절, 조 원장은 궐기대회를 사진속에 담아냈다.
"투쟁은 흥미가 없어요. 투쟁의 현장 또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고, 그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기록으로 담을 수 있어 좋았죠."
그렇게 조 원장은 의협, 경기도의사회 등 자신이 소속한 단체의 큰 행사가 있는 자리면 의협신문이나 각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일정을 파악한 후 카메라를 짊어지고 행사장으로 향한다.
조 원장은 풍경 사진은 찍지 않는다. 오직 행사장 속의 인물 사진만을 담아내 플립앨범으로 제작하고 있다.
그리곤 플립 앨범을 CD에 구워 사진속에 나온 인물들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해주는 인물로 의료계 내에서 유명하다.
플립앨범 제작 시간만 꼬박 4~5시간이 걸리지만, 행사 사진은 시의성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진료 틈틈히 플립앨범 제작을 진행해 2~3일 후 온라인에 업로드 한다.

"유독 행사장과 인물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화합과 단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예요. 행사장에 가면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사진을 찍어주면 다시 만날 때 그들이 나를 '찍사'로 기억해주기 때문에 단지 그 만남이 좋을 뿐이죠."
'원장님' 보단 '찍사'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조 원장은 병원 명함 이외 개인적으로 명함을 하나 더 제작해 지닌다.
독특한 명함으로 그에게 명함을 건네 받은 사람들은 부전공에 한번 더 눈이 갈 정도다.
"전공은 외과 전문이지만 부전공은 동창회 찍사죠. 절대 사진을 잘 찍거나 포토샵 기술이 좋아 예쁘게 보정할 줄 모르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장과 인물을 담아내 전달해주는데 보람을 느끼죠."
조 원장은 자신이 제작하고 있는 플립앨범의 단점으로 보정되지 않은 사진과 당시 찍은 사진을 모두 앨범에 넣어 방대해지는 앨범 크기라고 한다.
그는 "아마 앨범을 보다 보면 지루하다는 생각을 많이 느낄 수 있다"며 "그래서 플립앨범에는 항상 배경 음악을 삽입한다"고 말했다.
2000년 한 달여의 연습으로 겨우 컴퓨터 키보드를 적당한 속도로 칠 수 있었던 그가 요즘에는 MP3 파일을 CD에 굽거나 FTP 계정으로 앨범을 링크하는 등 여러가지 컴퓨터 기술을 습득했다.
조 원장은 "서툰 사진 솜씨와 컴퓨터 실력이지만 힘이 닿을 수 있을 때까지 의료계 행사 사진을 찍을 것"이라며 "행사장에서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나를 통해 사진으로 엮이고, 서로의 공통사를 공유할 수 있는 만남이 지속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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