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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병원, 원내약 단독 6%·경합 10% 할인율 제시

  • 이현주
  • 2010-08-16 06:54:50
  • 요약
  • 병원 거래도매, 제약사와 구두조율…저가구매 준비

사립병원들이 시장형실거래가 제도를 앞두고 속속 원내 의약품 가격을 조율하고 있어 제약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의 K병원이 거래도매업체를 통해 제약사들에게 단독품목은 6%, 경합품목은 10% 할인된 가격에 납품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있다.

이에 앞서 원광대 병원도 태전약품을 통해 거래 제약사들에게 '원내 의약품 단가 계약' 공문을 발송하고 견적서를 요구했었다.

K병원과 도매는 공문을 발송하지 않은채 제약사들과 구두로 저가공급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도매 관계자는 "지금 병원에 납품하고 있는 품목에 대해 단독 즉, 오리지날품목은 6%, 경합품목은 10% 저가에 공급이 가능하면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2%만 돼도 생각해보겠지만 오리지날 품목에 6% 나 인하율을 적용하는 것은 납품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며 "경합에 붙여지는 제네릭 품목들은 입찰해도 10%이상 내려갈 것인데 할인율을 잘못 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제약사 담당자는 "제시한 할인율에 공급하지 못하면 원내 의약품 납품이 불가능해지면서 매출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하지만 약가인하 문제도 있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매가 나서 가격을 조율하는 것도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며 "가격조율이 필요한 시장형실거래가제도때문에 직영도매 형태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내다봤다.

이처럼 시장형실거래가제도에 대비해 견적서 제출을 요구하거나 병원 내부적으로 TFT를 구성하는 등 입찰방식 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약가인하와 직결되는 만큼 제약사들의 저가공급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입찰시장에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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