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양승조 의원 '마루타' 발언 반발 확산
- 이혜경
- 2010-10-30 06:40: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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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부인과·전공의 반발에 이어 의료윤리연구회 정책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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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지난 19일 '임산부 마루타 관행, 더 이상은 안돼' 보도자료를 통해 "진료시 의료 관계자 외 출입을 엄격 제한하고, 수련의 출입시 사전 동의서를 구하도록 입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자료와 국감에서 또 다시 전공의 단체가 국감을 방해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산부인과의사회, 전국의사총연합이 연이어 의견실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어 오늘(29일)은 의료윤리연구회 이명진 회장이 양 의원의 마루타 발언 논란을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제언서를 발표했다.
제언에 앞서 이 회장은 양 의원의 마루타 발언은 충분한 분석과 대안없이 인기 영합성 행동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회장은 "2차 대전때 비인간적인 인체실험용을 일컫는 마루타의 의미를 양 의원이 제대로 알고 사용했다면 무서운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환자는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내보이는 불편한 자리이긴 하지만, 의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진료를 받는 진료현장의 하나라는 것.
이 회장은 "이 같은 문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고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영국인 영국의사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료현장에서 의사가 지켜야할 에티켓과 지침을 매번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세계 어느 나라건 진료현장에서 환자의 자율성과 선행의 법칙이 충돌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양 의원 마루타 발언에 의료계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관련 "겸손한 마음으로 귀담아 듣고, 이번 기회에 의사들 스스로 돌아보는 성숙한 모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문제는 의사가 먼저 고민하고 지켜야만 하는 의료윤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 의원 마루타 발언 이후 산부인과의사회는 "진료 과정 중 환자가 수치심을 느끼게 할 만큼 배려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임산부가 마루타라는 발언으로 의료행위를 비하하고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동의서 받기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의원실에 표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서울지부 산부인과 전공의 대표자 회의를 열었지만, 마루타 발언은 전공의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며 사과 성명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사총연합 또한 노환규 대표가 최근 국회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사과 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일간지를 통한 마루타 발언 광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알려 양승조 의원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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