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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 "도미노 저가낙찰, 제약-의료계 모두 공멸"

  • 가인호
  • 2010-11-03 06:44:26
  • 요약
  • 삼성의료원·아산병원·경희의료원과 간담회

제약협회가 대형병원과 저가구매제도 시행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입찰시장 혼탁을 막기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며 주목된다.

특히 제약협회는 시장형실거래가 제도 시행이후 도미노 저가낙찰이 이어지고 있는 부문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과 류덕희 이사장은 지난 1일 삼성의료원 이종철 원장, 아산병원 이정신 원장, 경희의료원 배종화 원장을 방문해 현재 제약계의 가장 큰 이슈인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시행에 따른 의료계와 제약계의 입장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호 회장과 류덕희 이사장은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병원에는 초기 1~2년간 인센티브를 취할 수 있어 좋지만, 제약계에 과당경쟁을 넘어선 출혈경쟁을 유발시켜 1~2년 후에는 의료계와 제약계 모두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환경 하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몰락과 이에 따른 보건의약계의 지속발전 가능성에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원내 입원환자와 외래 환자 간 본인부담금 차이로 인한 국민불신과 제약계의 출혈경쟁을 유발시키고, 불과 1~2년 내에 의료계에도 어려움이 닥쳐올 것이라는 것.

특히 제약협회와 병원계는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로 인한 출혈경쟁 하에서는 좋은 품질의 의약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성실한 회사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워지며, 특히 국내 제약산업이 다국적기업들의 대항마로 성장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간담회에서는 저수가-저부담 체제로는 국민의 의료욕구와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체계를 갖출 수 없으므로 적정부담-적정진료 체제에서 정당한 진료수가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리베이트 비용이 R&D비용으로 전이되도록 유도하는 올바른 정책접근이 이루어져야 의료계와 제약계가 공동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인식을 같이하고 병원협회와 제약협회가 논의했던 바람직한 보험약가제도 개선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병원협회와 제약협회 간담회에 이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상당한 문제점과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의료현장에서 재확인한 자리였으며 의료계와 제약계가 동반자적 발전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자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제약협회의 대형병원 간담회는 최근 경희의료원이 도매업체간 경합을 통해 기존 단독 품목의 가격인하 효과를 이끌어 냈으며, 사립병원의 양대산맥인 삼성의료원과 아산병원의 입찰 방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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