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정화, 임원과 약사들의 괴리
- 강신국
- 2010-11-12 0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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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회장은 "자율점검은 말 그대로 회원들을 계도하고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이를 보고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분 회장은 "약사회에 자율지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자율점검은 큰 의미가 없다"며 "분회가 회원을 고발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작용이 따른다"고 귀띔했다.
복지부가 약사회에 올해 자율점검 결과와 내년부터 연 2회 자율점검 실적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라는 요청에 일선 분회장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자율점검을 이후에도 시민들의 민원, 시민단체와 국회의 문제제기가 계속된다며 정부 차원의 기획감시가 예상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선 약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약사회 임원들이 카운터 고용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상황에서 자율점검이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전문카운터, 면대약국이 척결될 수 있다면 공권력의 투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식약청, 보건소 등의 약사감시 이후에도 버젓이 활동하는 카운터, 끊이지 않는 면대약국 논란 등을 수없이 경험한 약사들은 자율점검도 정부의 약사감시도 믿지 않는 분위기다.
결국 약사회 임원과 일선약사들은 카운터 척결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방법론과 철학에서는 괴리를 보인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타율보다는 자율이 좋다. 자율정화가 타율점검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수십년째 사라지지 않는 약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카운터, 면대약국 문제는 약사 정체성과 직결돼 있다.
약사 스스로 끊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약사사회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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