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응급약국 월매출 113만원…"600만원씩 적자"
- 박동준
- 2010-12-13 14: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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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운영현황 분석…의약품 취급소, 개점휴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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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이 월평균 600여만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야응급약국의 일평균 환자 수는 41.1명이었지만 70% 이상이 새벽 2시 이전에 약국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야응급약국, 일평균 매출 19만원…새벽 2시 이후 환자 급감
13일 대한약사회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심야응급약국의 운영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약국의 시간당 매출액은 2만3641원, 1일 평균 매출액은 18만9129원이었다.

매출액 가운데 20%를 수익으로 산정할 경우 시간당 평균 수익은 4720원으로 운영비·임대료 등을 제외하더라도 근무약사 시간당 인건비인 2만원~2만5000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약사회의 주장이다.
특히 새벽 2시 이후에는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간당 평균 수익은 2시~4시 2583원, 4시~6시 1844원으로 시간당 평균 수익인 4720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야응급약국의 일평균 방문객 41.1명 가운데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방문한 환자는 전체의 70.5%인 29명이었지만 새벽 2시~4시는 7명, 4시~6시는 5.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심야응급약국의 월평균 총수입은 113만원 수준으로 새벽 6시까지 운영이 이뤄질 경우 약국당 월 600여만원 내외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약사회는 추정했다.
구본호 TF팀장은 "야간 근무에 따른 높은 약사 인건비 및 적장경영의 보전방안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문환자가 없어도 운영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약국을 지키고 있는데 따른 근무의욕 저하도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의약품 취급소, 일평균 방문객 4.7명…사실상 개점휴업

심야응급약국의 일평균 방문객이 41명 수준인 것에 반해 의약품 취급소의 일평균 방문객은 1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사회관에서 의약품 취급소를 운영하고 있는 금천구의 경우 일평균 방문객이 0.29명에 그치는 등 상당수 의약품 취급소의 일평균 방문객이 0.2명에서 0.9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이에 약사회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의약품 취급소 운영을 중단하고 관내 약국으로 운영을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팀장은 "약사회관에서 운영되는 의약품 취급소는 주민들의 이용 접근성 저하와 함께 판매 의약품이 국한되면서 1일 평균 방문객이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요일 약국, 평균 방문객 97.9명…일평균 매출 75만2729원
다만 연중무휴약국(일요일 등 공휴일 근무)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75만원에 이르는 등 심야응급약국에 비해서는 다소 형편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약사회가 전국의 연중무휴약국 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이들 약국의 일요일 환자수는 평균 97.9명에 이르렀으며 방문율도 시간대별로 15~18명 수준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다만 약사회는 이들 약국의 1일 평균 총수익이 15만549원이라는 점에서 수익 측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약사 인건비를 충당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구 팀장은 "연중 무휴약국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들은 약국 경영적 관점보다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 확대에 기반한 국민건강 증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일요일 근무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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