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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들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NO"

  • 이혜경
  • 2010-12-27 10:56:36
  • 요약
  • 산부인과의사회, 오남용시 임신 부작용 초래 강조

시민단체가 응급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이를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최근 경실련은 응급피임약 복용 이후 발생하는 부작용 보다 불법 낙태 시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게 시급하다며 '노레보' 등 응급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기 위해 의약품 재분류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피임생리회 정호진 이사
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회 정호진 이사는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은 급하다고 지름길로만 가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일부 여성이 병원까지 가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피로회복 드링크처럼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하고 "응급피임약은 관계 중 콘돔이 찢어졌거나 성폭행을 당하는 등 불가피하게 응급한 상황일 경우에 한해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높은 낙태율과 계획 임신에 대한 낮은 인식도 때문에 전문의 처방 이후 응급피임약을 구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는 "응급피임약을 오남용할 경우 원치 않는 임신 및 오심, 구토, 두통, 불규칙한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응급피임약이 필요할 때 간단히 구입할 수 있는 약이 된다면, 대다수 여성이 응급피임약을 비교적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피임의 한 수단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이사는 "산부인과 전문의는 응급피임약을 처방하면서 정확한 복약지도를 실시한다"며 "처방전 발급 과정에서 앞으로 실천 가능한 계획적인 피임법에 대한상담까지 함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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