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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영업사원, 쌍벌제 스트레스에 외자품으로

  • 최봉영
  • 2011-01-12 12:39:43
  • 요약
  • 영어 학원 다니고 이직 스터티하며 인맥관리 바뻐

"국내사로 이직해 봤자 매출 압박에 시달리는 건 마찬가질테고, 제약업계에 좀 더 남아있으려면 외자사로 옮기는 수 밖에 없다."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제약사 영업 사원들이 외자사로 이직 준비에 바쁜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사에서 외자사로 이직하기 위해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이직 스터디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쌍벌제 시행으로 영업 정책 노선이 변경되면서 국내사 영업 직원들 중 일부는 타업종으로 이직이 빈번해졌지만, 제약사 근무 경력을 살릴 수 있고 제약사에 남길 원하는 국내사 직원들은 마지막 돌파구로 외자사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사 영업 사원은 "외자사가 국내사에 비해 복지나 대우가 월등한 것도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실적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사 영업 사원들 중 상당수가 회사가 지원해주던 리베이트성 비용이 끊긴 이후 영업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실적을 채우지 못할 경우 압박은 여전하기 때문에 영업 사원들의 스트레스는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자사로 이직하기 위한 국내사 직원들은 경력 관리나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 한 영업 사원은 "기본적으로 외국계 기업은 일정 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영어 학원을 다닐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업사원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직원들과 이직 스터티 모임을 만들었다"며 "주로 주말에 만나 몇 시간 동안 스터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직원들은 외자사로 이직을 위해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 한 관계자는 "외자사에서 영업 사원을 뽑을 때 경력 사원이 대부분이고 추천을 통해 채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미 외자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맥도 알뜰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적이나 영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국내사 직원들이 날로 늘어나는 만큼 외자사로 이직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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