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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품목 보유 제약 "아주대병원과 직거래할 수도"

  • 이상훈
  • 2011-01-19 06:46:38
  • 요약
  • 병원측, 입찰 앞두고 리스트 사전 배포않고 교체가능한 견적도 요구

아주대병원이 제약회사 직거래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어떤 품목이 단독그룹으로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원내 품목을 보유한 제약회사들은 제약협회와 도매협회간 실질적인 유통일원화 2년간 유예 협력 약속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이 원한다면 직거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입찰 등록을 마치고 오늘(19일) 오후 2시 입찰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찰 설명회에서는 입찰 리스트가 공개되며 의약품 코드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병원측이 입찰리스트를 사전 배포하지 않고 교체 가능한 의약품 견적까지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상당수 제약사, 특히 대형 원내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설명회 참석을 위해 견적서가 포함된 입찰 제안서를 제출(입찰 등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제약사 관계자들은 도매를 통한 거래를 원칙으로 직거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이 칼자루를 쥔 상황에서 병원측 입장을 무시할 수없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사 관계자들은 원내에 대형품목이 많은 제약사 일수록 직거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A제약사 관계자는 "병원측이 사실상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 준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입찰 리스트 뚜껑을 열어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도매에 납품을 맡기는 게 원칙이지만 병원측이 원하면 직거래로 선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품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병원측이 원하는 가격에 최대한 맞춰주면 코드를 지켜주는 쪽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면서 "예가도 타 병원에 비해 무리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오는 3월말로 공급계약이 만료, 저가구매 도입을 준비하는 병원이 많다는 점에서 아주대병원 입찰이 본보기가 될 수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B제약사 관계자는 "우리는 내부적으로 직거래를 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직거래 여부를 떠나 앞으로 직거래를 원하는 병원들이 늘어나면 제약사측 입장에서도 무턱대고 도매 거래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 관계자는 "지금은 타 제약사 처럼 원칙은 유통일원화지만 부득이하게 직거래로 선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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