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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약국 일매출 29만원…"새벽 1시까지 충분"

  • 박동준
  • 2011-02-14 09:52:02
  • 요약
  • 서초구약, 운영현황 분석…"운영비용 감당 역부족"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116일간 운영된 서울 서초구 심야응급약국의 일평균 매출액은 29만원 수준으로 운영비를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벽 1시 이후부터는 심야응급약국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실상 이후 시간대 운영의 필요성은 크게 줄어든다는 것으로 서초구약사회는 진단했다.

14일 구약사회의 '심야응급약국 운영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총 4개월여 동안 운영된 심야응급약국의 일평균 이용객은 34.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전체의 78.5%인 27.2명이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약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새벽 1시 이후부터는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해 새벽 6시까지의 평균 이용객이 7.5명으로 시간당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일별로도 토요일 이용객이 37.5명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날에 비해 이용이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는 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구약사회의 설명이다.

심야응급약국 운영 지속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대해서도 구약사회는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월별로 운영을 처음 시작한 9월 일평균 이용객 30.3명에 비해 10월에는 38.5명으로 방문객이 증가했지만 이후부터는 11월 35.3명, 12월 39.4명 등으로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특히 구약사회 심야응급약국의 일평균 매출액은 29만4418만원, 시간당 평균 매출액은 3만6802만원으로 시간당 3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근무약사 및 전산직원 인건비를 감당하는데도 빠듯한 수준이었다.

통상 매출의 20%가 수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야응급약국 자체 매출만으로는 사실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구약사회의 입장이다.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 운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운영시간을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로 지정하는 것으로도 국민들에게 약국의 편의성과 전문성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구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 운영 적자는 지역의 주변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스스로 운영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주택 밀집 지역에 심야의원이 운영된다면 자생적 심야약국이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약사회는 "새벽 1시 이후부터는 이용이 급감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후 약국을 이용코자 하는 소수 환자들을 위해 심야 복약상담 콜센터를 운영해 가정내 상비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응급실로 안내하는 봉사활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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