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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법 모색 제약사들 "결론은 M&A와 신약개발뿐"

  • 이상훈
  • 2011-02-18 12:13:55
  • 요약
  • 설 무성한 M&A 가시화 안돼…연구개발 유연화 추세

쌍벌제 등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국내·외 제약사들의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일부 제약사들은 라이센스나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연구쪽으로 눈을 돌리는 등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국내는 물론 다국적제약사들까지 쌍벌제,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시행 이후 영업이 위축되면서 신성장동력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17일 M&A에 관심이 높은 모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300억 이상 500억대 미만 제약사를 대상으로 접촉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상이 없는 실정"이라며 "최대 1000억원 대 이상의 제약사까지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업개발사업부내 신제품 개발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면서 M&A를 적극 고려해 왔다.

이처럼 최근들어 국내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들도 꾸준히 M&A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합성약의 경우 95% 이상은 이미 개발이 완료, 더이상 신물질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제품력이 있는 제약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영악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특화만 제품라인을 갖춘 제약사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이들 제약사 중 일부는 인수대금 규모, 거래 방식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K제약은 인수 규모가 400~500억원대로 협상은 난항이지만 금액 조정이 이뤄진다면 M&A는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제약업계 M&A는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시너지효과 의문 등 M&A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A제약사 관계자는 "그동안 성사됐던 M&A를 봐도 상호 윈윈 차원이라기 보다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인수하는 경향이 강했다"며 "더욱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로 경영되다보니 시너지효과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제품 라인이 비슷해 영업조직이 타깃으로 삼는 병원과 의사들이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라이센스인·아웃 병행 전략 눈길

따라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외형성장과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을 위해 M&A보다는 라이센스쪽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강했다.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제약사들이 대학연구소나 벤처회사가 개발한 유망 물질을 가져와 시장 수요에 맞게 개발, 제품화 이전(임상3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다시 라이센스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한 중소제약사 개발본부장은 "중간체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임상초기 단계는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신약개발 역량을 키울 수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대규모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3상의 경우는 경험이 많은 글로벌 제약사에 맡겨 제품화 가능성은 물론 글로벌 신약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본부장은 "물론 앞서 상위사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있어 어려움을 많이 겪는 등 위험부담이 적지 않다"면서도 "때문에 미국 현지에 사업소를 개소해 지속적으로 파너트를 물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노하우 축적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임상은 단독으로 수행하고 다국가임상에는 공동참여하는 방식이 대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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