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총장 선거전…병원 경영 정상화 공약 '눈길'
- 이혜경
- 2011-02-23 06: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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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3일) 질의응답…총추위, 3명 압축해 재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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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가 18년만에 제13대 총장 후보자 추천 선거를 치른다.
고 김연준 설립자의 아들인 김종량 총장이 5대에 걸친 총장직을 사퇴하면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유병태)는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12일까지 총장 후보자를 공모했다.

총추위에 따르면 총장 후보자는 오늘(23일) 질의응답을 실시한 이후 3명으로 압축되며, 최종 결정은 한양학원 재단이 맡는다. 총장 확정 발표 시기는 김 총장의 임기 마지막 날인 28일 이전으로 예상된다.
18년만에 실시되는 총장 선거인 만큼 각 후보자 간 공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 경영 정상화 및 메디 아트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들고 나온 후보자도 절반이 넘는다.
특히 대다수 후보자가 기부금문화운동 등의 모금으로 자본을 조달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핵심공약을 살펴보면 한양대병원 뿐 아니라 대학 또한 투자 기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분당제생병원, 적십자병원 등의 병원 경영 자문을 맡았던 예종석 후보는 '대학병원이 경영정상화로 의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4대공약 12개 실천과제를 내건 신성우 후보자는 2015년까지 4260억원의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학병원에 대한 공약은 없다.
이주형 후보자는 병원의 독립경영을 통해 병원재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1, 2의학관 신축을 통한 신병동 구축으로 혁신적인 병원 공간체계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재응 후보자는 'Medi-Art Center'를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임덕호 후보자는 스타급 교수 초빙, 부총장 권한 강화 등이 공약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이태식 후보자는 자산가치 4000억의 신공간을 창조해 매년 200억씩 총 2000억원의 재정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18년만의 총장 선거로 한양의대는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양대병원 고위관계자는 "친정체제를 벗어나 선거를 통해 총장이 선출되면 의대와 병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김 총장과 모친인 백경순 이사의 결재 없이는 아무런 투자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지난해초 의무부총장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선거를 통해 총장이 선출될 경우, 의무부총장의 권한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새 총장과 의무부총장이 힘을 모은다면 과거 한양대병원의 명성을 찾을 수 있다"며 "변화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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