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감기에 항생제 불필요"…의원, 무차별 처방
- 강신국
- 2011-02-24 06: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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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불만제로, 소아과·이비인후과 감기약 처방실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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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하고 염증 가라앉히는약, 가래삭히는 약, 콧물약 이렇게 처방됩니다."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취급을 방송해 파문을 일으켰던 MBC 불만제로가 이번엔 소아과 감기약 처방 실태를 고발했다.
불만제로는 23일 방송을 통해 소아과, 이비인후과의 어린이 감기약 처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아과 항생제 처방률은 48.9%, 이비인후과 항생제 처방률은 86.7%로 나타났다.

그 결과 소아과 45곳 중 22곳, 이비인후과 15곳 중 13곳으로부터 항생제 처방이 나왔다.
소아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약 48.9%로 2명 중 1명꼴로 항생제가 처방되고 있었다. 이비인후과의 경우도 86.7%의 항생제 처방률을 보였다.
방송에서 의사들은 "세균성 감염의 사전 예방과 빠른 치료를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한양대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도 "감기로 인한 초기 증상일 경우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심평원 이규덕 평가의원도 "3차 항생제를 쓰게 되면 결국 내성이 생겨 항생제가 듣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작진이 처방 감기약을 분석해 보니 종류도 다양했다.

9개의 처방약을 보면 콧물약, 기침약, 해열제, 소염제, 정장제 등이 포함돼 있었다. 정장제와 같은 소화 목적의 약을 처방한 병원도 절반 이상이었다.
여기에 의원 60곳에서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신피질호로몬제는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장기 복용할 경우, 호르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소아의 경우 특히 신중하게 투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감기증상의 어린이들에게 처방되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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