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호킹' 신형진씨, 입학 9년만에 졸업
- 이혜경
- 2011-02-28 16:35:5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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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같이 학업을 같이 한 어머니 '명예 졸업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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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학생처럼 대학생활을 즐기던 신씨는 지난 2004년 7월 친지 방문 차 갔던 미국에서 급성 폐렴에 걸렸다.
이후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달았고, 주변 도움 없이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척수성근육위축증(SMA)'으로 18개월 넘게 병상 생활을 하면서 단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이때 주변으로부터 근육병환자가 인공호흡기 도움 없이 자가 호흡이 가능한 '호흡재활치료'를 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가인 강남세브란스병원 강성웅 교수를 찾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강 교수로부터 본격적인 호흡재활 치료를 받은 신씨는 10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5개월 후인 2006년 8월 어머니와 작은 목소리로나마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같은해 9월 신씨는 복학을 할 수 있었고 주치의 강 교수의 집중적인 관리로 한 학기마다 수강과목을 늘려가면서 입학 9년만에 졸업학점을 다 취득했다.
하지만 그가 졸업을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어머니 이원옥(65)씨다.
이 씨는 지난 9년간 수업 강의실을 찾기 위해 휠체어에 누워진 아들을 밀고 넓은 캠퍼스를 누볐으며,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강의실 밖에서 아들을 기다렸다.
연세대는 어머니 이씨의 공로를 인정, 학적이 없는 연세대 학적이 없는 이로서는 처음으로 '명예 졸업장'을 전달했다. 또한 꺾이지 않은 학업 열을 보인 신씨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했다.
특히 명예 졸업장을 받기 이전 이 씨는 주치의 강 교수에 대한 감사의 편지와 함께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에 후원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씨의 감사의 편지에는 "형진이가 드디어 대학을 졸업합니다. 정말 꿈이 이루어지고 하늘의 별을 따오기보다도 어려울 것 같은 졸업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어왔는지. 교수님을 못 만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머리에 호흡재활이라고 띠라도 두르고 홍보하고 싶습니다. 호흡재활치료를 통해서 많은 환우들의 삶이 편안하고 좋아지기를 간절히 빕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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