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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가입하면 후회막급…깐깐하게 따져봐야

  • 이현주
  • 2011-03-04 06:50:20
  • '경영이념-주위평가-가입조건' 등이 성공의 핵심 요건

약국 경영은 잘 하고 싶은데 자신은 없다. 약국 위치선정부터 인테리어, 경영기법까지 전수해주는 체인약국에 가입하는 것만이 정답일까? ◆아무리 좋은 제도지만 약사 경영마인드와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

한 체인약국 관계자는 "약국체인 회원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탈퇴약국들이 속출했다"며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약국이 많이 정리됐고 경쟁력 있는 약국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회원탈퇴 약국 유형을 살펴보면 약국의 이전이나 폐업 등으로 불기피한 경우도 있지만 경영 다각화의 장점을 살리지 못해 자진 탈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작년 모 체인약국에서 탈퇴한 한 약사는 "정보 수집이 빠르고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경영다각화를 기할 수 있는 체인의 장점을 스스로 느끼지 못해 탈퇴했다"며 "타 체인약국들을 봐도 간판말고는 특성을 띄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약사는 "체인본부는 인테리어의 통일, 브랜드가치 추구, 특화된 물류(PB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PB제품이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약사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체인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숙취해소제, 소화제 등을 인근 일반약국에서 구매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진다면 소비자로 하여금 신뢰를 져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바른 투약의 목적보다 약사들이 상술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약사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인약국, 가입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자

온누리, 약국의 시스템화 실현

기존의 영세 소매점 약국 경영방식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하는 전문화된 약국으로 변화시키자는 것이 온누리의 모토다.

고객관리, 매출과 매입, 수익분석, 약국 서비스 수준 향상 등 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에 이어 성과분석이 이뤄지는 약국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제품 취급과 온누리약국 간팜, 인테리어, 복장 ID카드 등을 준수해 신뢰감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갖는 약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온누리 관계자는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약국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자영약국은 한계가 있다"며 "고객의 요구수준을 채워주기 위해 약국도 변화해야 한다. 디자인 시대고 고유의 문화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제 노하우는 '위드팜'에서

대형병원 문전약국 회원이 많은 위드팜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다. 의원급 문전약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전약국 경영코칭으로 케이스가 축적된 만큼 고객만족서비스(CS)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위드팜이 궁극적인 목표는 ‘위드팜’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약국 이미지를 갖는 것이다.

위드팜 관계자는 "보훈병원 인근 위드팜약국을 방문했던 환자가 신촌의 대학병원에 진료받으러 가서 위드팜 간판만 보고 내방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보람있었다"며 "위드팜이 갖는 이미지만으로도 회원들이 시너지를 갖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달에 몇 곳이상 신규회원을 모집한다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가장 치열한 곳에서 조제를 하고 있는 약국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옵티마, 약국형 체질맞춤요법의 강자

옵티마는 양방이나 수술로 해결되지 않았던 부분을 체험지식에 의거해 치료하는 대체의학이 미래건강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해는 옵티마케어 체인만의 약국경영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운영되고 있는 에듀옵티마와 쇼핑몰과 연동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옵티마는 현재 특허출원 옵티마제품 7개, 영양기능성건기식 39개, 한방 기능성과립 27개 등 100여개가 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사업에 주력해 효소, 유기농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획도 세웠다.

옵티마 관계자는 "올해가 중요한 시기다. 옵티바이저 교육을 실시하고 기획강의를 강화하고 있으며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내조직도 개편했다"면서 "경영관리는 회사에 맡기고 복약상담과 치료 도우미 역할을 원하는 약사들은 옵티마를 찾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리드팜, 예방의학으로 OTC시장 개척

리드팜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약국들이 주주라는 점이다. 또 조제가 아닌 일반약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약국규모도 중대형 이상 약국에 세일즈 마인드가 있는 40~50대 약사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리드팜은 수익창출에서 일반약 역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축적된 노하우는 어느 약국체인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전문약, 일반약 등 2만3000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드럭스토어 형태 시스템 개발도 진행중이다.

아울러 이텍스제약을 시작으로 의약외품 공장인수도 계획하고 있다. 제조부터 유통, 의료서비스 등 인프라를 구축해 의약관련 토탈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리드팜 관계자는 "OTC시장에 분명히 한계가 있다. 예방의학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소비자 수준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의료예방 서비스로 접근하면 OTC시장도 돌파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디팜, PB제품 고속성장 '눈길'

메디팜은 자체 브랜드를 대표로 내세워 전용상품을 개발한 이후 20% 이상 성장을 이루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입지조사 및 상권분석 지원, 경영 컨설팅, 매장관리, 약국별 고객관리 서비스 구축, 약국 전산지원 주요의약품 공동구매, 약국 방문 고객 대상 이벤트 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메디팜은 올해 각 회원약국들의 커뮤니티를 보강하고 본부와 회원간의 유대성을 새롭게 강화하해 가장 효율적이고 최대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메디팜은 변화하는 약업계의 빠른 정보 전달을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메디팜 소식지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메디팜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약국시장에 대한 대응으로 약국 경영의 합리화와 과학적 매장관리의 특을 갖추는 움직임이 자생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체인약국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극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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