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분야 '스타교수'가 건국대병원을 택한 이유?
- 이혜경
- 2011-03-09 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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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위·간암 권위자 이건욱 교수 "리더십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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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위·간암·간이식 분야의 '스타교수'로 불리는 이건욱(65) 교수가 30년 터전인 서울대병원을 떠나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1일부터 자문교수 타이틀로 외과 진료를 보고 있는 이 교수. 수 많은 병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교수가 건국대병원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교수는 9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건국대병원 외과 스텝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의 후배, 제자"라며 "충분한 자질과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리더십의 부재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 교수의 영입은 후배들에게 '상징적' 의미로, 리더를 중심으로 임상에서 다각도의 역량을 펼치라는게 경영진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지난 79년부터 서울대병원 외과에 재직했다. 그가 스스로 수술 통계를 기록하기 시작한 해는 86년도다.
정년을 앞두고 통계를 분석했다는 이 교수는 "그동안 간이식 1200명, 위암 6000명을 집도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3~4년전 위암 20000례를 돌파했다. 이 중 1/4을 이 교수가 집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대병원에 비해 건국대병원의 수술례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술 빈도가 병원 규모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그동안 간이식 수술이 40명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촉탁의 제의도 있었지만, 건국대병원을 택한 이유로는 서울대병원 출신의 후배, 제자들과 함께 간이식, 간암 등의 수술 부분의 미비한 점을 합작·보완하는데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촉탁의 제도는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며 "건국대병원은 활동의 제한이 없었고,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향후 간암과 간이식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센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교수는 "성급할 수 있겠지만 건국대병원에서 욕심을 낸다면 간이식 센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센터는 요즘 모든 병원의 유행으로 집중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대한외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미국외과학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소화기외과학회, 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연구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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