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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사들, 중동으로 가는 '실크로드' 열렸다

  • 최은택
  • 2011-03-14 12:00:39
  • 요약
  • 복지부, UAE보건부 등과 MOU...의료인 면허인정 확대

한국의사들의 중동 진출이 한층 손쉬워졌다. 한국 의료인에 대한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내 면허인정 절차가 간소화되고, 국내 의료기관 진출 가능성도 확대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UAE 순방에 나선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13~14일 양일에 걸쳐 UAE 보건부(장관 : 하니프 하산 알리 알 카심), 아부다비보건청(청장 : 자이드 다우드 알 식섹), 두바이보건청(청장 : 까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등 3개 부.청과 각각 보건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해외환자유치, 병원진출 등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처음 체결된 것으로 한국의료 세계시장 진출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UAE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를 국가가 비용을 지불해 외국으로 송출하고 있는 국가로 매년 8만5천여명에 대해 약 20억불 정도를 의료관광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송출국가는 미국, 독일 등 유럽과 태국, 싱가포르다. 복지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로 환자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두바이보건청은 자국 환자 송출 병원 지정, 한국으로 보내는 자국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해 우리나라 UAE 대사관에 서울오피스를 개소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UAE 보건부와 아부다비보건청은 환자송출을 위한 전단계로 환자 수송, 언어 등 준비상태(logistics)와 만족도(outcome)를 점검하기 위한 파일럿프로젝트(Pilot project)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각각 정부에서 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UAE보건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은 자국 건강검진센터(UAE 보건부), 재활병원(두바이) 설립 및 병원 위탁 운영(아부다비, UAE보건부) 등에 한국 의료기관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클리브랜드클리닉, 태국 범룽라드병원, 오스트리아 VAMED 등이 위탁 운영으로 진출 중이며, 한국에서는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10.4), 우리들두바이척추센터(’11.4월 오픈), 원전클리닉(‘12.1월) 등이 현지에 의료기관을 개설한 상태다.

아울러 UAE 측은 환자송출 및 병원운영 외에도 한국 의사가 방문해 환자를 치료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의사 교류 프로그램(Visiting Doctor Program) 활성화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경험 공유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매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실시하는 의료인 연수프로그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수행하는 건강보험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 한국의사 방문 프로그램(UAE 측에서 비용 부담)은 UAE 측에서 선호하는 분야에 대해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아부다비보건청은 이번 원전기공식 및 보건복지부장관 방문에 맞춰 원전내 설치될 예정인 원전클리닉에 근무할 의료인(의사 1, 간호사 1)에 대한 면허 인정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의료인 면허인정 국가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부다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료인은 자격 입증 부담을 완화해 종전보다 쉽게 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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