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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용인 제3병원 건립 사실상 '무산'

  • 이혜경
  • 2011-03-18 12:16:55
  • 요약
  • 경희학원 "중단했다"…용인시청 "2008년 이후 진행 멈춰"

경희학원이 용인시 기흥구에 마련한 1만여 평의 부지 모습
경희의료원이 2007년부터 추진하던 용인시 제3병원 건립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건립 추진을 맡았던 경희학원은 15일 "제3병원 건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언급은 꺼린채 그는 "중단했다. 진행하지 않는다"는 말로 지난 4년간의 계획을 백지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희학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산 72-1 일원에 1만여 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지하 6층~지상 13층, 700병상 규모의 제3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특히 용인시청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오·폐수처리시설, 건물높이제한, 진입도로 차선 확충, 장례식장 설치 등 행정절차를 무난히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용인 인근 지역에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이 병원 건립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경희학원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창 건립을 추진하던 2008년 당시 책정된 공사비만 해도 2100여억원에 달했다.

주변에 경쟁병원이 건립될 경우 비용 대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건립 추진 무산과 관련해 용인시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2008년 8월 1만여 평의 부지가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으로 종합의료시설로 변경된 이후 특별히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부지가 이미 의료시설로 인가됐기 때문에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의료시설 외 다른 목적으로 개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의료원 측이 어떤 액션을 취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허가를 준비하던 기흥구보건소 관계자 또한 "개발하지 않겠다는 소식은 접했다"며 "보건소는 인·허가 서류가 접수되면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상세한 상황은 모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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